[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서울시가 상하이의 랜드마크 둥팡밍주(东方明珠)에서 서울을 알리는데 한창이다.
서울시는 "시는 26일(화)부터 다음달 7일까지 약 2주간 동방명주 1층에 이벤트형 홍보부스인 ‘ 시크릿 박스(Seoul Secret Box)’를 설치하고 서울관광 홍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 시크릿 박스’는 관광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의 기존 홍보부스와 달리 서울과 관련된 퀴즈를 풀고 K-pop 공연 티켓, 마스크팩, 티셔츠 같은 경품을 받을 수 있고, 크로마키 사진촬영 같은 다양한 이벤트도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홍보부스다.
오픈 첫날인 26일(화) 하루 2천명이 넘는 상하이 시민들이 다녀가 서울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크로마키 사진은 남산타워, 북촌 한옥마을, 한강 등 서울의 40여 개 유명 관광지에서 직접 찍은 것 같은 효과가 있어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웨이보(Weibo), 위챗(WeChat) 등 중국 SNS에도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시크릿 박스’는 올해 ‘서울 글로벌 마케팅 사업’의 하나로, 태국 방콕에 이어 두 번째다. 이달 초 방콕 시내 중심가 엠쿼티어 백화점에서 운영한 시크릿 박스에는 1만8천명이 찾아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번 서울 홍보부스 설치·운영은 지난 2014년부터 우호도시 관계를 맺어오고 있는 서울시와 상하이시가 공동 추진하는 도시마케팅 협력 사업의 하나다. 상해시는 오는 10월 19일~23일 서울광장에서 ’상하이 관광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서울시도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오제성 서울시 관광사업과장은 “하루 2 명이 넘게 찾는 상하이의 명소에서 서울관광 홍보부스를 운영해 상해 시민들의 서울과 서울관광을 적극 홍보해나가겠다”며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도시들과의 돈독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더 많은 중국 관광객들을 유치해 나갈 수 있도록 관광 마케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