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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학생, 입학 때는 사고력 월등…대학에서 정체"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08.02일 09:17
스탠퍼드대 연구 결과…"입학 무렵에는 미·러 학생들보다 2∼3년 앞서"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학생들이 대학 진학할 때에는 미국이나 러시아 학생들보다 사고력(critical thinking)이 뛰어나지만, 대학 진학 이후에는 거의 향상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스탠퍼드대가 중국 11개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이나 엔지니어링을 전공하는 학생 2천70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들의 사고력이 대학에 들어온 이후에는 크게 좋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고력은 추정(assumption)을 찾아내고, 가설을 테스트하며, 변수 사이의 상관관계를 알아내는 능력을 포함하고 있다.

  연구 결과 중국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갈 무렵에는 미국 또는 러시아 학생들보다 2∼3년 앞선 사고력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2년 뒤의 사고력을 테스트한 결과 중국 학생들은 거의 나아지지 않았다. 같은 기간에 러시아 및 미국 학생들의 사고력은 큰 진전이 확인됐다.

  수학과 물리학 능력을 확인한 결과도 사고력 측정 결과와 거의 비슷하다.



  아직 미국 학생과의 비교 자료는 나오지 않았지만, 러시아 학생과 비교해 보면 중국 학생이 훨씬 우수한 수준에서 대학에 들어왔고, 대학 2년 동안 중국 학생은 정체된 데 비해 러시아 학생은 크게 발전했다. 하지만 여전히 러시아 학생이 중국 학생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현재 공개된 결과는 예비 분석 자료이며, 최종 보고서는 내년에 나올 예정이다.

  연구 결과를 작성한 프라샨트 로얄카는 "중국의 초·중등 교육이 만들어내는 사고력 향상 결과가 놀랍다"면서도 "하지만 중국 학생들은 대학 진학할 때쯤에는 녹초가 돼서 더 열심히 할 유인을 못 가진다"고 말했다.

  중국 학생들이 대학에서 거의 발전하지 못하는 것과 관련해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교수들의 교수 역량을 포함한 대학의 교육 시스템이 좋지 않다는 게 지적된다.

  톈진 쳉지안대 전자공학과 학생인 왕 춘웨이는 "교수들이 학생의 주의를 끌 줄 모른다. 수업이 마치 책을 읽어주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또 학생들이 대학 진학 이후에는 열심히 공부해야 할 동기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베이징에서 환경공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인 왕 치는 "대학에서는 공부하든 안 하든 학점을 받는다. 누가 힘들게 공부하려고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뉴욕타임스는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중국의 대학 교육 정책과 관련해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대학 교육을 통해 새로운 경제 성장 대책을 마련하려고 하지만, 사고력과 창의력이 향상되지 않는 교육을 통해서는 실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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