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사격대표팀 황성은(왼쪽)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슈팅센터에서 훈련을 하던 도중 북한 조영숙에게 빵을 건네는 사진이 실린 1일자 중앙일보.
[Korea.net] 눈인사와 작은 과자로도 남북의 우정을 확인하기에는 충분했다.
올림픽을 일주일 여 앞둔 지난달 29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슈팅 센터. 한국과 북한 여자 사격 대표팀이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훈련을 했다. 먼저 훈련을 끝내고 간식을 먹던 한국 황성은 선수는 아직 연습 중인 북한 조영숙 선수에게 과자를 건넸다. 조영숙 선수는 주변을 살핀 뒤 옆 테이블에 내려놓아 달라고 답했다. 포옹도 악수도 없지만 환한 표정으로 돌아서는 황성은 선수의 얼굴에서 남북 선수들간에 싹트는 우정이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 한국 역도대표팀 이배영 코치(왼쪽)와 북한 역도대표팀 엄윤철 선수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오센트로 파빌리온5에서 훈련을 마치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 강문수 한국 탁구대표팀 총감독(왼쪽)이 1일(현지시각) 리우센트로 파빌리온3에서 김진명 북한 여자대표팀 감독과 악수를 하고 있다.
이 밖에도 31일(현지시각) 역도경기장에서 마주친 남북 대표팀 선수단이 눈인사를 주고받는가 하면, 1일(현지시각) 훈련 중 만난 남북 탁구대표팀 감독들간에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며 덕담을 주고받는 등, 남북 선수단의 훈훈한 우정은 리우 곳곳에서 확인됐다.
장여정 코리아넷 기자
사진 중앙일보, 연합뉴스
icchang@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