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타계한 애플 공동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미망인인 로렌 파월 잡스(사진)가 투자자로서 할리우드에 진출하는 등 활동반경을 넓혀가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돈 많은 여성 중 한 명으로 자선 사업을 펼치고 있는 파월 잡스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자선단체 ‘에머슨 콜렉티브’를 통해 로스앤젤레스의 엔터테인먼트사인 어나니머스 콘텐츠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어나니머스 콘텐츠는 미국 인기 TV 드라마 시리즈 ‘미스터 로봇’과 영화 ‘스포트라이트’ 등을 제작했다.
파월 잡스의 투자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그는 언론 발표문에서 “어나니머스가 광범위한 프로젝트, 특히 사회변화를 추동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필요한 돈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그것은 에머슨 재단의 최우선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삶의 질을 개선하고 문화를 형성하는 데 스토리텔링의 힘을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브스는 월트디즈니의 최대 개인 주주이자 애플의 막대한 주식을 보유한 파월 잡스의 재산이 176억달러(19조4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