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출시 이후 배터리 발화사고가 잇따른 갤럭시노트7이 결국 중국 시장에서도 백기를 들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질량감독검험총국(이하 질검총국)은 "삼성의 리콜 계획서를 받아들여 11일부터 중국에서 판매된 갤럭시노트7 19만984대에 대한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에는 지난달 14일 첫 리콜조치를 실시한 1천858대도 포함된다.

이번 조치에 따라 기존의 중국 내 갤럭시노트7 고객은 삼성의 신규 스마트폰 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으며 차액이 발생할 경우에는 그 차액까지 전액 보상받는다. 만약 제품 교환을 원치 않으면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

현지 언론은 이번 리콜 조치에 대해 중국에서 이미 보고된 배터리 발화 사건만 20건에 이르러 소비자의 재산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갤럭시노트7 신규 제품의 생산을 전면 중단한데 이어 11일에는 글로벌 판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도 이미 신규 생산 및 판매가 전격 중단됐다. 이미 삼성의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비롯해 징둥(京东), 톈마오(天猫) 등 주요 온라인 스토어에서도 현재 갤럭시노트7의 판매가 중단됐다.

텐센트(腾讯)는 "리콜, 판매 중단, 생산 중단, 시총 증발 등 삼성은 역대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며 "거액의 경제적 손실 외에도 오랜 시간 쌓아왔던 브랜드 신뢰도, 시장 지위 역시 큰 타격을 받게 돼 이에 대한 손실 규모는 숫자로 매길 수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