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새 사무총장 구테흐스 공식 선출
[앵커]
유엔의 새 사무총장으로 안토니우 구테흐스 전 포르투갈 총리가 공식 선출됐습니다.
쿠테흐스 지명자는 선출 직후 첫 유엔 연설에서 테러리즘과 포퓰리즘에 맞서 싸우겠다며 평화를 향한 국제사회의 단합을 호소했습니다.
뉴욕에서 김화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포르투갈 총리를 지낸 안토니우 구테흐스가 제9대 사무총장으로 공식 선출됐습니다.
유엔 193개 회원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천에 따라 구테흐스 전 총리를 표결없이 박수로 새 사무총장으로 선출했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이 올해말 물러나면 내년 1월1일부터 임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 지명자는 포르투갈 총리에서 물러난 후 2005년부터 10년 동안 유엔 난민기구 최고대표로 활동했습니다.
'난민의 아버지'라는 별칭도 이때 얻었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그의 이런 정치적 경륜이 유엔이 추구하는 가치를 실현하는데 발휘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구테흐스 지명자는 이날 연설에서 테러와 포퓰리즘에 맞서 싸우며 평화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국제사회의 분쟁이 대화로 해결되도록 '평화의 외교력'을 펼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제적 난제를 다루며 낮은 자세와 겸허함을 잃지 않겠으며, 인간의 존엄성을 항상 그 중심에 놓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시리아 문제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에 분열이 있더라도, 지금은 단합하는 게 더 중요하다면서 평화를 위해 싸워야할 때라고 했습니다.
특히 시리아 국민의 고통을 멈추는 게 모두의 도덕적 의무라면서, 내전의 중단을 호소했습니다.
테러와 난민사태라는 만만치 않은 과제를 안고 출발하는 구테흐스 지명자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뉴욕 유엔본부에서 연합뉴스 김화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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