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길시 건공가두 장해사회구역에는 많은 로인들이 금슬 좋은 한쌍의 원앙새라면서 찬탄하고 부러워하는 재혼 로부부가 살고있다.
연길시시정공사에서 사업하던 박승광(61세)과 연변림업관리국에서 근무하던 리태경(58세)은 독신으로 지내다가 지난 2004년 5월 친구의 소개로 만나게 되여 10월에 등록결혼했다.
새 가정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넘쳐 흘렀다. 그런데 하늘의 풍운조화는 예측키 어렵다더니 2008년도에 새 아빠트에 입주하여 멋진 새 살림을 꾸리고 깨알이 쏟아지는 생활을 보내려 할 때 안해 리태경이 뇌경색으로 쓰러지게 될줄이야...
그날로부터 남편 박승광은 안해에 대한 간호와 가무를 전담해 나섰다. 열심히 치료하고 정성껏 간호한데서 안해 리태경은 불행중 다행으로 목숨은 건졌지만 오른쪽몸이 반신불수로 되였다.
남편이 너무 고생한다며 미안감에 모대기는 안해를 박승광은 너그럽게 달래며 “남편인 내가 응당 시중해야지”, ”만약 내가 병들었다면 당신도 이렇게 했을거야.” 하고 위안하면서 더욱 살뜰히 보살펴주군 했다.
지금까지 어언 8년 세월, 박승광은 어느 한끼 식사도 대충 걸치지 않고 “환자제일”로 안해를 돌보아왔다. 그토록 “지골”이던 담배도 안해를 위해 미련없이 끊어버렸다.
남편의 지극정성속에서 안해 리태경은 매일 아침 식사를 마치고 남편의 부축으로 3층 계단을 내리고는 혼자서 재활운동하러 갈수 있게 되였다. 남편 박승광도 오랜 당뇨병을 이기며 탁구도 치고 등산도 다니면서 부부모두 매일 반나절은 신체단련과 재활운동으로 보낸다.
원래 성격이 활달하고 남돕기 즐기는 리태경은 지금도 동네로인들의 고충을 귀담아 듣고는 사처에 련락하여 동네분들의 어려움을 풀어주고 조해도 잘해주군 한다. 남편과 재미있는 이야기도 곧잘 나눈다.
남편 박승광은 언제 한번 안해와 짜증내는 일 없이 가무를 알뜰히 하며 “내가 건강해야 당신을 더 잘 시중하지.” 하면서 신체단련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량주모두 비슷한 퇴직금이 있어 경제문제로 다투는 일 없이 지내는 재혼부부이다.
남편의 자식들인 딸 둘은 출세하여 북경에서 사업하고 안해의 자식인 아들은 한국에서 유족히 살면서 “자식”들 모두가 “부모”를 존중하고 효성이 지극하기에 자식들때문에 불화가 생기는 일도 없는 재혼부부이다.
이토록 박승광과 리태경은 비록 늘그막에 재결합된 재혼부부이고 현재 ”병”때문에 제한받는 생활을 하고있지만 서로 극진히 아끼고 사랑하면서 아기자기 원앙금슬을 누려가며 동네방네 뭇사람들의 부러움을 자아내고있다.
/김금복 박철원
편집/기자: [ 안상근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