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문화/생활 > 기상천외
  • 작게
  • 원본
  • 크게

친구사이 '포옹·손잡기' 막는 학교…개인존중 위해서?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11.16일 09:48
영국의 한 중학교가 신체 자유 존중을 이유로 친구 사이 포옹이나 손잡는 것 등을 금지한 규정을 지난 9월부터 시행해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학부모들은 아이의 사회성을 키울 기회를 박탈한다고 주장했지만, 학교는 긍정적인 반응을 여러 곳에서 얻었으며 공동체 의식 함양에 좋은 계기가 될 거라고 밝혀 당분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잉글랜드 노샘프턴의 말콤 아놀드 아카데미가 9월부터 학생들의 포옹이나 악수 등을 금지한 사실이 밝혀졌다. 손잡는 것도 포함한다. 정확한 수위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들킨 학생들도 벌할 방침이다.


크리스 스티드 교장이 “학생의 신체적 자유를 존중하고 개인 영역을 침범하지 않기 위해”라고 이유를 말했지만 학부모들 반응은 부정적이다.


두 아이를 둔 40대 여성은 “친구들과 몸을 부대끼며 학교에 다녔다”며 “그들의 따뜻한 포옹은 늘 힘이 되어줬다”고 말했다. 그는 “밀치거나 몸싸움은 몰라도 악수, 포옹 막는 건 이해할 수 없다”며 “너무 각박해지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아들을 둔 한 부부는 “말도 안 되는 정책을 시행하기 전에 따돌림 문제나 해결하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다른 사람과 교감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학교가 퇴화시킬 것”이라며 “비인간적 사회를 만들 생각이냐”고 되물었다.


학교 측 입장은 다르다.


스티드 교장은 “우리 학교에서 지내려면 규정을 따라야 한다”며 “많은 학부모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로 불편할 수 있는 행동을 금지하자는 생각은 암묵적으로 동의한 내용”이라며 “이제야 겉으로 드러나 공식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옹, 악수 금지로 서로의 신체적 자유를 존중하면서 오히려 공동체 의식이 강해졌다고 밝힌 스티드 교장은 “비슷한 규정이나 기대는 다른 학교에서도 관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네티즌들은 학교를 이해할 수 없다는 댓글을 달고 있다.

세계일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10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빈틈없이 행복한 시간” 이선영 아나운서 결혼 소감은?

“빈틈없이 행복한 시간” 이선영 아나운서 결혼 소감은?

이선영(35) 아나운서 ‘MBC 라디오 정치인싸’의 진행자인 이선영(35) 아나운서가 지난 주말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결혼 후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앞서 이선영 아나운서는 지난 4월 27일(토) 양가 친척 및 지인, 친구들이 참석한 가운데 웨딩마치를 올렸다. 이선영은

“엄청 가난했다” 눈물의 여왕 박성훈 생활고 고백

“엄청 가난했다” 눈물의 여왕 박성훈 생활고 고백

배우 박성훈(나남뉴스) 인기리에 종영된 tvN 주말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악역 윤은성을 맡았던 배우 박성훈(39)이 학창시절 생활고를 겪었던 일화를 고백한다. 박성훈은 앞서 공개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 예고편에서 학창시절 및 군대 시절 이야

융합출판의 세계를 체험해보자

융합출판의 세계를 체험해보자

‘제1회 동북도서박람회’에서 연변교육출판사는 전통출판뿐만 아니라 디지털출판 플랫폼, 디지털 콘텐츠자원 등 융합출판분야에서도 앞서 생각하고 열심히 뛰여온 성과를 전시하여 방문객들을 위해 신선한 체험과 따뜻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온라인서점, 오디오북,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