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스모그 도시'란 오명이 붙을 정도로 극심한 대기오염에 시달리는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맑고 신선한 공기가 담긴 외국산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국제라디오방송(國際在線·CRI) 영문판은 30일 물이나 과일 음료와 마찬가지로 병이나 캔에 담긴 '청정공기' 판매사업은 중국에서 큰 비즈니스 분야로 자리잡았고 특히 온라인상에서 호황을 맞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질랜드산 '퓨어' 제품이 1병당 699위안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가운데 캐나다의 '바이탤러티 에어'(Vitality Air)사 제품은 캔당 108위안에, 호주의 '그린 & 클린 에어'사는 제품은 캔당 18.80 호주달러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비용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중국이 자체 생산한 5위안 짜리 공기 캔을 찾는 경우도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공기캔은 부유층이나 노약자들이 주로 소비했지만 극심한 대기오염 탓에 맑은 공기를 마시려는 젊은층들의 소비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 매체는 공기캔 제품들의 경우 수입은 허용되지만, 아직 구체적인 품질기준이나 규정이 마련되지 않아 구매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최근 몇년간 극심한 스모그로 몸살을 앓아온 베이징시는 올겨울 본격적인 난방철이 시작되면서 스모그 발생 빈도가 부쩍 잦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