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진탄 기자 = 터키 정부 당국은 지난해 7월 실패한 쿠데타와 관련해 공무원 4500명을 추가로 해고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터키 당국은 7일(현지시간) 관보를 통해 교육부 공무원 2585명, 군경찰 조직원 893명, 공영 TRT 방송 직원 88명 등 모두 4464명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특히 해고 대상자 가운데 헌법 전문가인 이브라힘 카보글루 등 고등교육협회(YOK) 회원 330명도 포함됐다.
터키 정부는 지난달 7일 공무원 8400명을 해고하고 스포츠클럽 등 80개 단체를 폐쇄한다고 발표했었다.
내각 승인으로 이뤄진 이 같은 해고는 국가비상사태에 따라 의회의 승인을 받을 필요가 없다. 터키는 두 차례 비상사태를 연장했으며 오는 4월19일 종료된다.
터키 정부는 지난해 7월15일 쿠데타 발생 이후 4만1000명을 체포했으며 10만 명을 해고하거나 직무정지를 내렸다. 이들 중 상당수가 교사와 경찰, 판사, 기자들이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쿠데타 등 정부 전복 기도가 재미 이슬람학자 페토라흐 규렌(75)의 지지자들이 벌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쿠데타로 248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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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