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수입쌀 충격으로 당분간 쌀값 '요지부동'
남방 쌀소비량 감소, 철도화물운송비 인상 '악재'
(흑룡강신문=하얼빈) 리수봉 기자 = 단오절이 다가오면서 흑룡강성의 쌀값이 이달들어 '반짝' 상승하고 있지만 값싼 수입쌀 증가 충격으로 당분간 국내의 쌀값이 '요지부동'할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및 국내의 전반적인 쌀 시세는 동북의 자포니카(粳稻)쌀 시세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반적으로 동북의 쌀시장이 장기간 '깊은 잠'에 빠져있다.
올해 아시아의 쌀값이 밑바닥에서 맴도는 충격으로 쌀 수입량이 증가했다. 이는 직접적으로 국내의 쌀값에 영향을 주었다. 3월 개학을 맞아 쌀소비 성수기에 들어섰지만 쌀 소비량은 좀처럼 늘어나지 않았다. 값싼 수입쌀 충격으로 소규모 가공기업들이 지속적으로 결손을 보자 가동을 중지했다.
광동성의 쌀 수입량은 중국 쌀 수입량(올해 중국 쌀수입 배정량은 532만톤) 의 80%가량을 차지한다. 최근 광동성의 쌀 소비량도 소폭 감소했다.
대중국의 쌀 수출국은 베트남, 파키스탄, 태국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값싼 수입쌀은 큰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베트남, 파키스탄, 인도의 쌀은 국내의 올벼 인디카쌀(籼稻,남방쌀) 보다 싸다. 그래서 일부 가공기업은 값싼 수입쌀을 국내쌀에 섞어 판매하는 불량행위를 저지르고 있다.
향후 국내의 자포니카쌀 시장은 국가의 정책과 공급충족, 수요부진, 게다가 5월에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철도부가 련합으로 국가철도활물운송비를 한톤에 한킬로미터당 1전씩 인상하는 등 영향으로 안정세를 유지할것이며 가격인상이 둔화될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소비량이 다소 줄었다. 특히 남방시장의 동북쌀 수요량이 대폭 줄어들었으며 값싼 수입쌀도 한몫을 하고 있다. 또한 비축쌀과 국유곡물기업의 저장쌀이 시장에 방출되면서 공급량이 늘어나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
국가의 비축량이 충족한바 비축량이 바닥나기 전에는 가격 상승이 어렵다. 국유곡물기업들의 자포니카벼 수매량이 지난해 보다 많이 증가했다. 현재 일부 기업들이 륙속 시장에 내놓고 있기 때문에 자포니카쌀의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운송비 인상 역시 동북쌀의 남방 진출을 가로막고 있다. 남방으로 동북쌀이 빠지지 못함으로서 가격 상승을 짓누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흑룡강성의 수전면적 증가도 일정한 영향을 끼칠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흑룡강성의 곡물면적은 '3개 품목증가, 2개 품목감소'를 보였다. 즉 옥수수, 벼, 감자재배면적은 증가하고 콩과 밀면적은 줄었다. 특히 벼재배면적은 5585만무에 달해 지난해 보다 585만무 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