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문화/생활 > 문화생활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셀피, 자신감 위축시킨다(연구)

[기타] | 발행시간: 2017.02.28일 16:04

셀피(셀프 카메라)를 찍으면 자신감이 향상될까. 도리어 주눅이 들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성격과 개인차(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저널'에 실린 연세대학교 인지과학 연구팀의 논문내용이다.

연구팀은 연세대학교 재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휴대전화로 셀피를 찍도록 했고, 대조군은 책상 위에 놓인 컵을 찍도록 했다. 그리고 '사회적 민감성(social sensitivity)'을 확인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사회적 민감성은 다른 사람의 생각, 타인의 감정에 얼마나 민감한지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사회적 민감성이 높은 사람은 마음이 여리고 다른 사람의 비판, 주변의 시선에 예민하다. 이로 인해 상처도 쉽게 받는다.

실험 결과, 셀피를 찍은 실험참가자들은 대조군에 비해 사회적 민감성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거울 앞에 있을 때 사회적 민감성이 높아진다. 자신의 결점을 통렬히 인식하면서 다른 사람의 시선에 민감해지는 것이다.

연구팀은 실험참가자들에게 셀피를 찍기 전후 사인을 하도록 했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사인 크기가 큰 사람일수록 자존감이 높다. 이번 실험에서 셀피를 찍은 뒤 실험참가자들의 사인 크기는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실험참가자들에게 직접 기분을 묻는 대신 이처럼 간접적인 방법으로 실험참가자들의 자존감을 측정했다. 직접적으로 감정을 물으면 솔직히 대답하지 않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실험 설계다.

또 하나 특이한 점은 셀피를 찍고 이를 휴대전화에 저장해둘 때와 SNS에 포스팅할 때 결과가 서로 달랐다는 점이다. 셀피를 찍고 혼자만 볼 수 있도록 휴대폰에 보관해둘 때는 자신의 결함을 자각하는 정도가 커진 반면,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행위가 수반될 때는 이러한 부정적 감정이 극복되는 경향을 보였다. 셀피처럼 일상에서 행하는 사소한 행동만으로도 자존감이 롤러코스터처럼 높아졌다 떨어지기를 반복하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미지출처:279photo Studio /shutterstock]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코메디닷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4월 29일, 기자가 중국철도할빈국그룹유한회사(이하 '할빈철도'로 략칭)에서 입수한데 따르면 '5.1' 련휴 철도 운수기한은 4월 29일부터 5월 6일까지 도합 8일이다. 할빈철도는 이사이 연 301만명의 려객을 수송하고 일평균 37만 6000명의 려객을 수송해 동기대비 3.2%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용돈 아껴 동기 몰래 후원" 김소현, 서울대 재학시절 미담 '훈훈'

"용돈 아껴 동기 몰래 후원" 김소현, 서울대 재학시절 미담 '훈훈'

'주안이 엄마' 뮤지컬 배우 김소현의 미담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뮤지컬 배우 김소현 서울대 재학시절 미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유튜브 댓글을 캡처한 사진이 담겨 있었다. 해당 댓글은 자신을 김소현

"천사가 따로없네" 한지민·박보영·김고은, 어린이날 1억 5천 기부

"천사가 따로없네" 한지민·박보영·김고은, 어린이날 1억 5천 기부

어린이날을 맞이해 배우 한지민, 박보영, 김고은이 각 5천만원씩 총 1억 5천을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배우 한지민과 박보영, 김고은의 기부 소식을 전했다. 한지민은 지난 2007년부터 JTS의 모금 캠페인에 직접 참여했었는데

천하일미, 송화호 개강어 맛보러 길림시로 오세요

천하일미, 송화호 개강어 맛보러 길림시로 오세요

-길림시 제15회 송화호 개강어 미식축제 관광시즌 출범 "송화호 강물고기찜인데 맛이 일품입니다요!" 풍류연 가정식음식점 주인 손초는 전시장에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길림시 풍만에서 나고 풍만에서 자란 그는 16살 때 스승에게서 생선료리 기술을 배웠고 지금까지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