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온바오에 따르면 다롄시(大连市)가 12일부터 택시가 기본거리 이상을 운행했을 때 받는 유류할증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报)는 12일 다롄시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시정부는 이날 자정부터 다롄시 택시의 유류할증료 징수를 금지시켰다고 보도했다.
다롄 시민 장(张)모씨는 "11일 저녁까지만 해도 택시에서 1위안(180원)의 유류할증료를 받았는데 12일 오전에는 (유류할증료를) 받지 않았다"며 "1위안은 작은 돈이지만 정부가 유가 인하에 신속히 대처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다롄시택시관리센터 관계자는 "규정에 따르면 93호 휘발유 가격이 1리터당 7.66위안(1천4백원) 이상이면 1위안의 유류할증료를 부과하지만 기준 이하면 받지 않는다"며 "중국 정부가 최근 2개월 동안 유가를 두차례 인하해 휘발유 가격이 기준가보다 낮아져 유류할증료 징수를 일시적으로 중지시켰다"고 설명했다.
택시기사들은 당국의 조치에 "택시 한대당 보통 하루에 45~50명의 승객을 태우는데 유류할증료가 폐지되면 적어도 45~50위안(8천2백~9천1백원)의 추가 수입이 없어진 셈이다"며 "(추가 수입은 없는데) 회사 쪽에서는 사납금을 내리지 않아 생활비 부담이 커졌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은 12일 "다롄시를 시작으로 샤먼(厦门)에서도 19일 자정부터 유류할증료를 3위안(540원)에서 2위안(360원)으로 내리기로 결정했다"며 "중국 각 지역에서 유가 인하에 따라 유류할증료를 인하하거나 폐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