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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간호사 탈의실에 몰카 설치한 男, 싸늘한 시체로…

[기타] | 발행시간: 2012.06.20일 22:20
[헤럴드생생뉴스] 병원에 근무하는 남자 직원이 여자 간호사들의 탈의실 등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간호사들의 은밀한 사생활을 찍어오다 붙잡혔다.

20일 MBC 보도에 따르면, 울산의 한 병원 30대 남자 직원이 이 병원 여자 간호사들이 이용하는 탈의실, 화장실 등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옷을 갈아 입거나 화장실을 이용하는 모습을 몰래 찍어 온 것이 발각됐다.

이 병원의 한 간호사는 얼마 전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 입던 중 천장에서 뭔가 떨어지는 것을 봤다. 이 물건이 소형 카메라인 것을 확인한 간호사는 깜짝 놀랐다. 몰래 카메라는 병원 화장실에서도 발견됐다.

병원 측은 30대 남자 직원이 이 카메라를 설치한 것을 확인하고는 이 직원을 해고하는 선에서 사건을 마무리지으려 했다. 그러나 남자 직원의 가족들이 간호사들을 찾아와 “합의하자”, “사과하고 싶다”라고 회유하며 간호사들을 괴롭힌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간호사들은 지난 11일 경찰서에 고소장을 냈고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그런데 다음날인 12일 사건 피의자인 이 남자 직원은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남자 직원의 사인에 대해 답변을 거부하고 있어 의혹이 커지고 있다.

한편, 몰래 카메라에 찍힌 여성 간호사 5명은 이 사건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병원을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 헤럴드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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