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국제시사
  • 작게
  • 원본
  • 크게

베네수엘라 개헌찬반 투표서 총격…1명 사망·3명 부상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07.17일 09:08
정부 개헌 추진에 반발, 여권 독자실시…"친정부 무장단체 공격"

베네수엘라 '제헌의회 구성' 찬반투표(카라카스 EPA=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한 여성이 제헌의회 구성 찬반을 묻는 투표용지를 들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달 30일 제헌의회 의원 선출을 위한 선거를 한다. 야권은 개헌에 반대하며 이날 독자적으로 개헌 찬반을 묻는 투표를 시행했다. 이번 선거는 법적 효력은 없지만, 개헌으로 위기를 돌파하려는 정부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야권이 추진했다.

2016462@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정정불안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16일(현지시간) 실시된 개헌 찬반 투표 도중 총격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

AP,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서부 카티아의 한 교회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몰려든 인파가 쏜 총에 60세 여성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

카티아는 전통적으로 친정부 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야당 소속인 카라카스의 카를로스 오카리스 시장은 "카르멘 교회 밖에서 친정부 성향의 불법 무장단체가 투표 인파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사건을 조사 중이다.

TV와 온라인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갑자기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한 사람들이 몰려오고 총성이 들린다. 놀란 군중들이 비명을 지르며 뛰쳐나가 교회 인근에 피신하는 등 아수라장이 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야권 연합은 이들 오토바이 떼가 정부와 연계된 무장단체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사건 발발 1시간 후이자 투표가 종료된 오후 4시에 TV를 통해 성명을 발표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야권을 향해 폭력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평화로 복귀, 헌법을 존중하며 마주앉아 대화를 시작할 것을 야당에 요구한다"며 "평화의 대화를 위한 새로운 회담을 시작하자"고 말했다.

16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한 여성이 제헌의회 구성 찬반을 묻는 투표용지를 들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달 30일 제헌의회 의원 선출을 위한 선거를 한다. 야권은 개헌에 반대하며 이날 독자적으로 개헌 찬반을 묻는 투표를 시행했다. 이번 선거는 법적 효력은 없지만, 개헌으로 위기를 돌파하려는 정부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야권이 추진했다. [AFP=연합뉴스]


이번 투표는 우파 야권 연합 국민연합회의(MUD)가 독자적으로 추진한 것이다.

오는 16일 정부가 추진하는 제헌의회 의원 선출을 앞두고 이에 대한 찬반을 묻는 것으로, 법적인 효력은 없지만 개헌으로 정국 혼란을 돌파하려는 정부에 맞서 그 정당성을 묻겠다는 의도다.

야권은 마두로 대통령의 개헌 카드를 자유선거를 피한 채 권력을 유지하려는 책략이라고 반발하며 제헌의회 참여를 거부하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오는 30일 545명의 제헌의회 의원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를 시행하고, 제헌의회가 마련한 개헌안을 국민투표를 거쳐 확정할 방침을 세웠다.

[EPA=연합뉴스]


베네수엘라 여론조사업체인 다타날리시스의 조사 결과 이날 투표에 참여한 이들의 약 70%가 제헌의회 구성에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에는 베네수엘라 투표 인구 1천900만명의 과반인 1천50만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극심한 경제난과 정국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 4월부터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면서 최소 93명이 숨지고 1천500명이 다쳤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80%
10대 0%
20대 0%
30대 60%
40대 2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2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2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하이브-민희진 내분'에 외신도 관심…"K팝 산업 권력투쟁 강타"[연합뉴스]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극한 대립을 이어가는 가운데 외신들도 이번 사태를 상세히 보도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K팝으로 세계 무대를 휩쓴 방탄소년단(BTS)과 최근 인기몰이 중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출산했는데 미모 여전” 이민정 화보 사진 공개

“출산했는데 미모 여전” 이민정 화보 사진 공개

배우 이민정(42) 이병헌(54)의 아내이자 배우인 이민정(42)이 최근 이탈리아에서 화보를 촬영한 가운데 화보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민정은 지난 4월 25일(목)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화보 사진을 업로드했다. 그녀가 화보를 촬영한 곳은 이탈리아

“15세 연상과 결혼” 앨리스 소희 결혼 발표, 신랑 누구?

“15세 연상과 결혼” 앨리스 소희 결혼 발표, 신랑 누구?

걸그룹 앨리스 출신의 소희(26) 6인조 걸그룹 앨리스 출신의 소희(26)가 현재 교제 중인 남성과 결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소희는 지난 4월 26일(금) 자신의 인스타그램 채널에 직접 손편지를 업로드하며 결혼 소식을 전했다. 소희는 인스타그램에 “

'범죄도시 4' 개봉 4일째 200만 관객…올 개봉작 최단 기간

'범죄도시 4' 개봉 4일째 200만 관객…올 개봉작 최단 기간

'범죄도시 4' 개봉 4일째 200만 관객…올 개봉작 최단 기간[연합뉴스] 마동석 주연의 액션 영화 '범죄도시 4'가 개봉 4일째인 27일 누적 관객 수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가 27일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올해 개봉한 전체 영화 가운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