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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도 오버클록? 잔상없이 게임 즐기려면

[기타] | 발행시간: 2012.06.30일 00:00
10년 전만 해도 흔히 볼 수 있었던 CRT 모니터가 자취를 감추고 17·19인치, 20·22인치 모니터를 넘어 27·30인치 LED 모니터가 잘 팔리는 세상이다. CRT 모니터의 음극선관이 차지하던 엄청난(?) 면적을 활용할 수 있는데다 소비 전력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 ‘대세’ LCD 못마땅한 분야는? = 하지만 이런 대세를 달갑지 않게 여기는 분야가 있는데 바로 ‘게임’이다. 동적인 장면이 적은 웹 게임이나 전략 시뮬레이션, 혹은 글자 위주로 나열된 텍스트 어드벤처 게임 등을 즐긴다면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FPS 게임이나 액션 게임을 즐길 경우, 혹은 움직임이 빠른 동영상을 본다면 눈에 띄는 잔상을 피할 방법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문제가 일어나는 원인은 바로 LCD 모니터의 반응 속도가 느린 데 있다. 같은 60Hz 모니터라 해도 CRT 방식은 1초에 60번 위에서 아래로 화면을 그리지만 LCD 모니터는 화면을 구성하는 화소(픽셀)을 1초에 60번 껐다 켜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화면을 껐다 켜는데 걸리는 시간이 예상 외로 만만찮다는 것이다. 결국 장면 전환이 많은 액션 영화나 캐릭터가 쉴 새 없이 움직이는 게임 화면을 LCD 모니터로 보면 어색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 오버드라이브냐, 리프레시냐 = 물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방법이 쓰이고 있다.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오버드라이브’다. LCD 패널을 구동하는 데 쓰이는 전압을 순간적으로 높이거나 낮추면서 응답 시간을 줄이는 것이 그 원리다. 하지만 전압 차이가 과도할 경우 오히려 색상에 왜곡이 생길 가능성도 높다.

또 다른 방법은 바로 1초당 화면을 그리는 횟수를 60Hz 이상으로 높이는 방법이다. 물론 이 방법을 이용하려면 60Hz 이상의 리프레시율을 지원하는 LCD 모니터가 있어야 하며 윈도 운영체제에 새로운 드라이버도 설치해 주어야 한다. 하지만 A/D보드의 안정성이 높아야 하기 때문에 이런 제품을 찾기 어렵다. 최근에는 위텍인스트루먼트(www.witechit.co.kr)가 100대 한정으로 출시한 27인치 제품 ‘야마카시 캣립 Q270 LED 멀티 리미티드’가 출시되기도 했다.

◇ 윈도 운영체제 설정이 ‘걸림돌’ = 물론 이런 제품을 구했다고 해도 설정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 먼저 모니터 드라이버를 교체하는 과정이 문제다. 윈도7 64비트 버전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승인을 거치지 않은 드라이버를 설치할 수 없도록 제약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윈도 운영체제를 테스트 모드로 돌리는 프로그램이 필요한데 이 프로그램은 인터넷 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윈도7을 테스트 모드로 변환한 다음에는 모니터 드라이버를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위텍인스트루먼트는 자사 웹사이트에서 최신 드라이버를 공개하고 있는데, 장치 관리자에서 ‘드라이버 업데이트’ 기능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드라이버를 직접 선택하는 방식으로 설치해 주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PC에 꽂힌 그래픽카드에 따라 설정이 달라진다. 엔비디아 지포스 그래픽카드를 쓰고 있다면 다른 프로그램 없이 ‘엔비디아 제어판’에서 해상도 정의 기능을 이용해 리프레시율을 높여주면 된다. 하지만 AMD 그래픽카드를 쓰고 있다면 해상도를 따로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한다.

이런 과정을 모두 거친 후 윈도 운영체제를 재부팅하면 모든 설정 작업이 끝난다. 실제로 게임을 실행하고 리프레시율을 확인하면 60Hz 이상으로 높아진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장면 전환이 많은 일인칭시점슈팅게임이나 액션게임에서는 60Hz로 이용할 때와 달리 조금 더 부드러운 화면을 볼 수 있다.

◇ OLED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 그렇다면 게임의 잔상을 줄이기 위해 까다로운 설정이 필요한 LCD 모니터를 대체할 디스플레이는 없을까. 물론 있다. 최근 55인치 TV에 쓰일 정도로 발전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가 바로 그것이다. 스마트폰에 자주 쓰이는 AMOLED 역시 OLED의 일종인데 동영상을 재생했을 때 잔상이나 색감에서는 LCD를 능가한다.

하지만 OLED는 수율이 높지 않아 생산 단가가 높은데다 빛을 내는 층이 유기화합물로 만들어져 있어 시간이 갈수록 밝기가 줄어든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2007년 세계 최초로 11인치 OLED TV ‘XEL-1’을 내놓았던 소니 역시 생산 단가와 수명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올해 초 사업을 접은 바 있다. 삼성전자·LG전자가 올해 안에 출시를 공언한 55인치 OLED TV 가격은 1,000만원을 훌쩍 넘는다. 결국 잔상이 적은 게임이나 영상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기고 싶다면 60Hz 이상 리프레시가 가능한 LCD 모니터 이외에 마땅한 대안이 없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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