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중국의 유제품 기업이 생산 과정에서 세척용 잿물이 섞여 들어간 것을 발견해 제품 수거에 나섰다고 온바오가 전했다.
중국경영넷(中国经营网)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아이디 '조세핀(Josphin)'의 네티즌이 지난 27일, 자신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에 "최근 구입한 광밍(光明)유업 제품 '여우페이(优倍, 영문명 UBEST)'의 우유 색깔이 파란색이었다"며 "우유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폭로한 후, 일부 소비자들의 관련 제보가 잇따랐다.
상하이시질량감독국(上海市质监局, 이하 질검국)은 관련 제보에 27일 오후, 광밍유업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 조사 결과, 광밍유업 상하이제2공장에서 지난 25일 설비의 자동벨브를 교체하던 중, 고장이 발생해 세척용 잿물이 950ml짜리 여우페이 우유 생산라인에 섞여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광밍유업은 성명을 통해 "사실을 인정한다"며 "잿물이 섞여 들어간 우유는 모두 300팩 정도로 추정되며 이미 회수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질검국 관계자는 "현재 세척용 잿물의 표본을 검사해 인체 유해 여부를 조사 중이다"며 "가급적이면 25일 생산된 광밍유업의 950ml짜리 '여우페이' 제품은 구입하거나 마시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광밍유업은 지난해 8월, 자사에서 생산된 생우유 제품에서 살아있는 구더기가 나와 충격을 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