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중국 회사에 아이패드 상표권료로 6000만 달러(약 685억 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상표권 분쟁이 종결됨에 따라 중국시장에 차기 아이패드 출시가 곧 단행될 전망이다.

2일 AP통신(베이징)은 "애플이 아이패드 상표 논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중국 회사 `선전 프로뷰 테크놀로지'에 6000만 달러를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양 사의 분쟁은 지난 2010년 선전 프로뷰가 아이패드의 상표권을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애플은 지난 2009년 선전 프로뷰의 모기업인 대만 프로뷰 테크놀로지로부터 5만5000달러를 주고 아이패드 상표권을 사들였다고 주장했다. 반면, 선전 프로뷰는 중국 내 아이패드 상표권 소유를 주장하며 상표권이 침해받았다며 법원에 제소했다. 이에 대해, 지난해 12월 중국 법원은 중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이패드에 대해 판매 금지 및 압류 처분을 통해 선전 프로뷰의 손을 들어줬다.

결국 이번에 2년여동안의 상표권 분쟁이 일단락됨에 따라, 애플은 세계 최대의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서 뉴아이패드의 판매를 본격 개시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애플 측은 아직 공식 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고액의 배상금을 지불키로 한 조치에 대해 "애플이 거대시장인 중국에서 아이패드의 판매금지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 디지털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