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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그 제품 내놓으면 '올킬'

[기타] | 발행시간: 2012.07.10일 05:32

올가을 글로벌 태블릿PC 대전(大戰)이 벌어진다. 애플과 삼성전자ㆍ아마존이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이 새롭게 시장에 참여하면서 전통 강호와 신흥 강자 간 시장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0월 MS의 신형 운영체제(OS) '윈도8'을 탑재한 태블릿PC를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신제품은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ARM 기반 중앙처리장치(CPU)를 사용하고 태블릿PC용 윈도8 버전인 '윈도RT'를 탑재한다는 사실 외에 구체적인 사양이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PC시대의 절대 강자 MS가 제조업계 1위 삼성전자와 손을 잡고 만드는 태블릿PC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가 윈도 기반의 태블릿PC를 만드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반값 태블릿PC인 아마존 '킨들'에 밀려 업계 2위 자리를 빼앗겼다가 올해 1ㆍ4분기 되찾았다. 하지만 2위 자리는 여전히 불안하기만 하다.

현재 태블릿PC 시장은 애플과 아마존이 각각 프리미엄 시장과 보급형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과 보급형 시장 양쪽 모두를 공략하고 있지만 스마트폰만큼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는 못하고 있다. 다양한 라인업과 차별화된 감성 기능 등에도 불구하고 고객을 끌어들일 만한 결정적인 한방이 없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가 기존의 강점을 살려 윈도8을 탑재한 태블릿PC를 내놓으면 시장에서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결정적인 한방이 윈도8 태블릿PC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향후 태블릿PC 시장은 스마트폰 시장보다 더욱 뜨거운 격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과 PC의 경계를 허무는 태블릿PC의 특성상 하드웨어(HW) 업체와 소프트웨어(SW) 업체의 구분 없이 너도나도 경쟁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소프트웨어 공룡 MS와 구글이다. MS는 지난달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직접 설계ㆍ디자인한 태블릿PC '서피스(Surface)'를 공개하며 하드웨어 시장에 뛰어들었다. 서피스는 윈도RT와 윈도8 프로를 탑재한 두 가지 종류의 제품이 공개됐다.

단말기 디스플레이는 모두 10.6인치로 애플 아이패드 9.7인치, 삼성 갤럭시탭10.1보다 크다. CPU 등 세부사양은 공개되지 않았다. 올가을에 출시될 예정으로 가격은 "타사 제품과 비교해 경쟁력 있는 가격이 될 것"이라는 게 MS 측의 얘기다.

MS 서피스의 특징은 키보드로 활용 가능한 3㎜ 두께의 자석식 탈부착 케이스가 기본으로 제공된다는 점이다. 본체에도 킥스탠드(kickstand)라는 받침대가 붙어 있어 영화 등을 감상할 때 세워놓을 수 있다. PC산업의 산증인인 MS답게 PC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기존 태블릿PC의 단점은 보완하는 데 주력했다.

구글 역시 지난달 자체 개발한 7인치 '넥서스7'을 공개하고 태블릿PC 전쟁에 합류했다. 넥서스7은 7인치 디스플레이에 차세대 안드로이드 OS 최신 버전인 '젤리빈'이 탑재됐다. 구글의 가세로 애플과 MSㆍ아마존 등 주요 플랫폼 제공자들이 모두 자체 브랜드의 태블릿PC를 보유하게 됐다. 태블릿PC 시장에서 글로벌 정보기술(IT) 공룡들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가 예고되고 있는 것이다.

애플은 선두 수성을 위한 라인업 확충에 나선다. 애플은 올가을 기존 제품보다 화면 크기를 줄인 '미니 아이패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그동안 아이패드, 아이패드2, 뉴 아이패드 등 모두 프리미엄 제품만 내놓았다. 애플이 보급형 미니 아이패드를 내놓으면 시장이 또 한번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보급형 제품을 내놓고 있는 아마존은 3ㆍ4분기 중 새로운 '킨들 파이어'를 준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두께는 더 얇아지고 해상도는 기존보다 더 높아졌다.

한편 글로벌 태블릿PC 시장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IDC에 따르면 올해 1ㆍ4분기 태블릿PC 시장 규모는 1,74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0%가량 급증했다. 아이패드가 전체 태블릿PC 시장의 68%를 차지하며 사실상 독주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갤럭시탭과 아마존의 킨들파이어 등이 뒤쫓고 있다. IDC는 태블릿PC 시장이 2016년에는 2억2,21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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