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스코틀랜드)이 박지성(31)과의 이별에 아쉬움을 표했다.
박지성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밀뱅크타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퀸즈파크 레인저스(이하 QPR)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박지성은 이날 “맨유를 떠나는 것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QPR의 미래와 비전에 끌렸다. 새로운 도전을 할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맨유도 박지성의 이적을 공식화했다. 그들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이 QPR로 둥지를 옮겼다”며 박지성과의 작별을 인정했다.
특히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은 진정한 프로페셔널이었다. 7년 동안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불행하게도 그가 원하는 만큼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며 박지성에 대한 미안함을 나타냈다.
이어 “맨유 구성원 모두 박지성에게 더 나은 미래가 함께하길 바란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그가 QPR에서 더 큰 성공을 이룰 것이라 확신한다”며 제자의 밝은 앞날을 기원했다.
2005년 여름 맨유에 입단한 박지성은 7시즌 동안 4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3차례 칼링컵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 등을 차지했다.
한편, QPR과 2년 계약을 맺은 박지성은 오는 14일부터 동남아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투어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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