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IT/과학 > 과학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원숭이 머리이식' 해외 의사 "시신으로 사람 머리이식도 성공"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7.11.20일 09:32
과학계 "이식해도 결코 기능 회복 못해…무의미하다" 일축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과 이탈리아 연구진이 사람 시신 2구를 이용해 한 사람의 머리를 다른 사람의 몸에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나 과학계는 이식한 머리와 몸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않는 한 의미가 없다면서 싸늘한 반응을 내놨다.

17일 기자회견서 머리 이식 수술 과정을 설명하는 세르지오 카나베로 교수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신경외과 전문의인 세르지오 카나베로는 17일(현지시간) 베네치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런샤오핑(任曉平) 중국 하얼빈 의대 교수팀과 18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세계 최초로 시신의 머리를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카나베로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난해 원숭이 머리 이식 수술을 했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특히 카나베로는 2014년 미국 신경과학회 콘퍼런스에 참석해 사람 머리 이식 수술 계획을 밝혀 '프랑켄슈타인' 박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카나베로 교수는 "수술은 2단계로 진행됐다"면서 "한 사람의 시신에서 머리를 자른 뒤 'PEG'로 알려진 생물학적 접착제로 신경과 혈관을 다른 사람 시신의 몸에 붙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경의 전기자극을 통해 수술이 성공했다는 것이 입증됐다"면서 "두 사람이 완벽하게 붙었다"고 강조했다.

  수술은 기증받은 2명의 남자 시신으로 이뤄졌다.

  카나베로 교수는 "사람들은 목에 있는 많은 중요한 신경을 자르게 되기 때문에 머리 이식에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지만 우리는 그런 신경들을 살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뇌사 판정을 받은 두 사람의 머리를 이식하는 게 다음 단계"라면서 "이는 정상적인 머리 이식을 위한 마지막 단계인데 머지않았다"고 밝혔다.

'프랑켄슈타인'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탈리아 신경외과 의사 세르지오 카나베로

  그러나 과학계는 "머리 이식 수술을 받은 사람이 회복됐을 때나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며 대체로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영국 에든버러대 카트리나 베커 교수는 "현재로써는 척수 손상을 입은 사람을 치료할 수는 없기 때문에 머리를 이식했더라도 결코 기능을 회복하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사우스 맨체스터 대학병원의 제임스 필드 박사도 카나베로 박사의 발표를 '독선적인 사이비 과학'이라고 폄하하고 "더 우려스러운 것은 한 사람이 머리 이식 수술을 받으려면 다른 한 사람이 죽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78%
10대 0%
20대 0%
30대 56%
40대 22%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22%
10대 0%
20대 0%
30대 22%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 길림일보사와 한국강원일보사, 전략적 협력 협정 체결 5월17일, 길림일보사와 한국 강원일보사는 한국 강원도에서 친선관계 체결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을 체결, 쌍방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올해는 길림성과 한국 강원도가 우호적인 성도(省道)관계를 수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7년째 기러기 아빠" 윤다훈, 부인·딸·손녀 '캐나다 뒷바라지' 충격 근황

"7년째 기러기 아빠" 윤다훈, 부인·딸·손녀 '캐나다 뒷바라지' 충격 근황

사진=나남뉴스 레전드 시트콤 '세 친구'의 주역이었던 윤다훈이 이동건과 만나 기러기 아빠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방송한 SBS '미우새'에서는 윤다훈이 오랜만에 출연해 오랜 인연 이동건과 만남을 가졌다. 윤다훈은 "7년째 기러기 아빠, 할아버지로 지내고 있다. 큰

"카페는 아무나 하나" 이동건, 제주도 '사업 도전' 2억 대출 충격

"카페는 아무나 하나" 이동건, 제주도 '사업 도전' 2억 대출 충격

사진=나남뉴스 배우 이동건이 드라마 업계 불황을 언급하며 제주도 카페 창업 의지를 드러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오는 19일 방송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카페 창업에 나선 이동건의 도전기가 공개된다. 이날 이동건은 진지하게 카페 창업에 대한 열정을

"둘이었지만 혼자였다" 고현정, 재벌家 정용진과 '신혼생활' 최초 고백

"둘이었지만 혼자였다" 고현정, 재벌家 정용진과 '신혼생활' 최초 고백

사진=나남뉴스 배우 고현정이 신세계 회장 정용진과의 신혼 생활을 최초로 고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7일 고현정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고현정'에 일본 도쿄를 방문한 브이로그를 올리며 신혼 생활을 회상했다. 영상 속 고현정은 여러 행사장을 오가며 바쁘게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