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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연정구성 실패 후 재선거 가능성 시사

[기타] | 발행시간: 2017.11.21일 08:38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연립정부 협상 실패 후 재선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는 20일(현지시간) 현지 공영방송 ARD와의 인터뷰에서 소수정부 운영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며, 연정 구성이 불가능하다면 새 선거가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 계획엔 소수정부가 없다"며 "오늘 절대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나는 (소수정부에 대해) 회의적이다"라며 "그렇다면 내가 보기엔 새로운 선거가 더 나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이날 연정 협상 실패 소식 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 깊은 반성이 필요한 날"이라며 "이 나라가 어려운 시기를 잘 헤쳐 나가도록 모든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도 좌파 사회민주당의 마틴 슐츠 대표는 연정 불참을 선언했다. 이에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기독민주·기독사회당 연합은 소수정당으로 국정을 이끌어 가거나 새로 총선을 치르는 수밖에 없다.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각 정당에 연정 구성에 대한 입장을 재검토하라고 촉구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성명에서 "내가 이번 주에 여러 정당들의 대표들을 만나 연정 구성에 대한 입장을 다시 생각하라고 촉구하겠다"며 "나라 안팎에서 특히 유럽 주변이 독일의 현 정치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독일 정치권이 자신의 책임을 다하지 못할까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료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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