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아이디 '쑨레이닝(孙雪宁)ooo'의 네티즌의 웨이보 캡쳐 사진
(흑룡강신문=하얼빈) 최근 인터넷을 달군 청순미의 젊은 여성 '만두 서시(包子西施)'의 정체가 베이징영화대학(北京电影学院)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온바오가 15일 전했다.
자신을 사진 속 주인공이라 밝힌 아이디 '쑨레이닝(孙雪宁)ooo'란 네티즌은 14일 밤 12시 9분 웨이보(微博)를 통해 "최근 인터넷에서 인기를 끈 '만두 서시'는 거짓이다"며 "실제 만두를 팔지 않으며 해당 장소를 빌려 디지털영화를 촬영 중이었다"고 밝혔다.
실제 확인 결과, 쑨레이닝의 말은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만두 서시'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쉐닝만두집(雪宁包子铺)' 주인은 15일 베이징 지역신문 베이징천바오(北京晨报)의 인터뷰에서 "7일 오후, 젊은이들로 구성된 촬영팀이 우리 가게를 촬영장소로 쓰게 해 달라고 요청해 잠시 빌려줬다"며 "화제의 주인공은 당시 만두 찜기 옆에 서서 만두를 팔았다"고 증언했다.
또한 "촬영팀은 우리 가게에 자주 오는 학생들이라 따로 돈을 받지 않았다"며 "3~4시간 정도 촬영하고 갔다"고 덧붙였다.
주인은 이외에도 "화제의 사진으로 인해 최근 적지 않은 사람들이 '만두 서시'를 보기 위해 가게를 찾았다"며 "많은 사람이 '만두 서시'의 연락처를 묻는데 내가 그걸 어떻게 아냐?"고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그러면 그렇지", "완전 낚였다", "만두집 가서 실제로 보려고 했는데…"라며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만두 서시'는 아이디 '로켓 탄 고양이(骑火箭的猫)'의 네티즌이 지난 9일 중국 연예 포탈사이트인 마오푸(猫扑) 커뮤니티에 사진을 게재한 후, 웨이보를 통해 확산되면서 화제의 인물로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