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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들 외국공항서 국가 합창하며 "행패",중국정부도 "제발 그만"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8.02.03일 09:53

지난달 28일 이란 테헤란 공항에서 폭설로 중국 관광객들의 발이 묶였다. '외교의소리' 갈무리


중국 해외관광객(유커)들이 외국 공항에서 국가를 부르고 ‘중국’을 외치는 등 집단 소란 행위를 한 사건이 최근 잇따르면서 중국 관영매체들이 자제를 촉구하면서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달 24일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에서는 유커 175명이 기상 문제로 인한 항공편 취소에 항의하던 중 공항 직원 및 경찰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유커들은 중국 국가를 합창했고, 주일 중국대사관이 개입할 수밖에 없었다.


27일에는 상하이에서 스리랑카 콜롬보를 거쳐 몰디브로 가려던 유커 150명이, 기상 악화로 상하이 출발이 8시간 늦어지면서 콜롬보 공항에 체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결국 주스리랑카 중국대사관 직원들이 공항에 나와 이들의 숙식을 돕고 다른 항공편을 알아봐줘야 했다.


28일에는 이란 테헤란 공항에서는 20년만의 폭설로 대규모 결항 사태가 빚어지면서 유커 230명의 발이 묶였다. 당시 상황을 담은 동영상을 보면, 유커들은 큰소리로 ‘중국’을 외치며 비행기를 이륙시키라고 요구했다. 주이란 중국대사관이 이들의 호텔과 항공편 마련을 도와야 했다.


불과 며칠 사이에 이어진 이 같은 사태에 중국에서도 눈쌀을 찌푸리는 이들이 적지 않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해외판>의 한 기고문은 “걸핏하면 중국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중국 유커의 습관적 선택지가 된 듯하다. 걸핏하면 조국에 도움을 요청하는 건 사회주의 과숙아(예정일보다 늦게 태어난 아이)”라고 꼬집었다. 이 글은 “이는 중국인에 대한 인식을 한층 더럽히고 더 많은 나라들이 중국인을 경계하도록 할뿐”이라고 강조했다.


강한 민족주의 메시지로 지난해 크게 흥행했던 영화 <전랑2>에 빗대는 목소리도 나온다. <중앙텔레비전>(CCTV) 온라인판은 “적절치 않게 ‘전랑식’ 애국을 연출하면서 걸핏하면 ‘중국’이라고 크게 고함지르는 것은 외국 공항의 이해를 받을 수 없을뿐 아니라 국내 동포들에게도 인정받을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어느 누리꾼의 말대로 조국은 당신이 힘들 때 뒷배가 될 수 있지만 사고처리반이 될 수는 없다”고 했다. ‘전랑2’는 중국 특수부대 요원이 아프리카 내전에 휘말린 중국인들을 구출하는 내용으로, “너희의 등 뒤에는 강대한 조국이 있다”는 메시지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중국 외교부 영사국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유커들이 각종 항공편 약관에 합당한 권리를 주장해야 하며 과격한 방식으로 규정 외 요구를 하면 안된다고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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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의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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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기후등 기타 원인으로 결항되면 항공사에서 승객들의 투숙과 급식을 책임지는 것이 아닌감? 나는 그렇게 알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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