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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사랑'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9.02.20일 10:53



길나연 (연길시공원소학교 3학년 3반)

  (흑룡강신문=하얼빈)"아빠!또 시작이예요?엄마한테 이를거예요."

  "이번이 마지막이야.진짜야.딱 한번만 눈 감아줘.우리 고운 딸."

  아빠의 유별난 '사랑'때문에 매일 벌어지는 우리 집의 아침협주곡이랍니다.'아빠는 나와 엄마를 무척 사랑합니다. 하지만 우리보다 더 '사랑'하는게 한가지 있습니다. 그건 바로 담배입니다.

  아빠는 아침에 눈을 뜨면 담배, 식사 끝나면 또 담배, 심지어 화장실 갈 때도 담배를 피우십니다. 아빠가 몰래 복도에 나가실 때면 분명히 담배 피우러 가는겁니다. 아빠는 내가 모를거라고 생각하시지만 나는 다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아빠한테 우리 가족과 아빠의 건강을 위해서 담배를 끊으라고 그냥 말씀드립니다. 그러면 아빠는 꼭 끊겠다고 약속을 하지만 번마다 며칠 못가서 또 다시 피우기 시작하십니다.

  어느 한번 담배 때문에 웃지도 울지도 못할 에피소드까지 생긴 적이 있습니다. 엄마랑 내가 집을 비운 사이 거실에서 담배를 피우던 아빠는 우리가 갑자기 집에 들어서는 바람에 급해서 담배불을 끄지도 않고 호주머니에 급하게 감추다가 호주머니가 담배불에 타고 살까지 살짝 데우고 말았습니다. 그 후 며칠 동안 아빠는 귀가 아프게 엄마한테 잔소리를 들어야 했습니다.

  나는 우리 가족이 외국으로 려행 갈 때가 참 좋습니다. 려행이 좋은 것도 있지만 외국에는 흡연금지구역이 많고 또 호텔이나 식당에서 절대 담배를 피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렇게라도 아빠가 잠시나마 담배를 피우지 않아서 너무 좋습니다. 나는 우리 나라에도 흡연금지구역을 많이 만들어 우리 아빠 같은 담배골초들이 담배를 끊을 수 있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빠는 내가 숙제하는 지금도 살그머니 복도로 나가십니다. 담배를 피우시려나 봅니다…

  /지도교원:김홍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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