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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이렇게 더운데…" 김수현 공항패션 왜?

[기타] | 발행시간: 2012.07.24일 14:28

[스포츠서울닷컴ㅣ이성진기자] 여름휴가 최대의 성수기라고 하는 7월 말이다. 호화로운 해외여행은 아니더라도, 휴가 때 비행기를 탈 이들도 많다. 요즘 공항에는 패셔니스타들이 넘쳐나는 만큼, 혼자 집에서 금방 나온 잠옷 같은 차림으로 공항을 배회하는 것은 잘못하면 휴가 가기 전부터 풀이 죽는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

‘스타 공항패션’이라고 하면 전부 계산된 ‘협찬’ 스타일이라는 생각 때문에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장거리 비행에 적합한 실용적인 스타일을 염두에 두고 살펴보면 꼭 그렇게 볼 것도 아니다. 여심을 설레게 하는 세 명의 스타 김수현, 장근석, 김래원의 3색 공항패션에서 여름 휴가철 공항패션의 힌트를 얻어 보자.

최고의 핫 스타로 승승장구 중인 김수현은 최근 가볍다기보다는 무게감 있는 공항 스타일을 보여줬다. 긴 청바지에 등산화, 허리를 덮는 점퍼를 걸쳐 ‘공항패션’이라기보다는 등산을 가는 아웃도어 룩 같은 인상이다. 이는 김수현이 모델로 활동 중인 모 브랜드의 협찬 때문이다.

‘김수현처럼 입는다’고 생각하고 계절에 맞지 않는 긴 점퍼를 선택하는 것은 무리수다. 장거리 비행 때 다리를 압박할 수 있는 두툼한 청바지도 일반인에게는 NG. 비치웨어로도 입을 수 있고 에어컨 바람도 막아 주는 얇은 후드 점퍼와 비행기 안에서 다리를 편히 둘 수 있는 면 반바지로 대체하자.

신발 또한 등산화보다는 캐주얼한 샌들로 바꾸는 게 낫겠다. 김수현의 공항패션에서는 풋풋한 그린 컬러 티셔츠와 챙 달린 모자 정도만 참고하는 편이 좋다.

장근석, 반바지에는 개성있는 상의를

평소 자유롭고 과감한 패션으로 남성들에게 거리감(?)을 선사하는 스타 장근석은 최근 공항에서도 연일 범상치 않은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니트 상의에 보 타이를 매치하거나, 남자로서는 시도하기 어려운 레이스 디테일의 셔츠를 입는 등 개성이 뚜렷하다.

그 중 감색 반바지와 차이나 칼라의 화이트 셔츠를 매치한 스타일은 ‘일상적’인 편이다. 장근석은 기본적인 스타일의 감색 반바지에 블랙&화이트 로퍼를 신고, 화이트 셔츠로 포인트를 줬다. 가슴 부분에 덧댄 디테일이 있는 이 셔츠는 다소 여성의 옷차림 같기도 하지만, 하나만 걸쳐도 스타일이 완성되는 포인트 아이템이다.

무난한 반바지를 입기로 결정했다면, 장근석처럼 상의는 한 벌만으로도 포인트가 되는 것으로 택해 보자. 꼭 엄청나게 튀는 것이 아니더라도, 목선이 헐렁한 얇은 시스루 셔츠를 라운드 티셔츠 위에 걸쳐보면 어떨까. 에어컨 바람을 막아줄뿐 아니라, 휴가지에서는 한 겹만 벗으면 바로 비치 웨어가 된다.

김래원, 공항에서도 ‘신사’ 스타일

부드러운 이미지로 사랑받고 있는 배우 김래원은 최근 공항에서 20대의 발랄함보다는 30대의 ‘신사’답게 정갈함이 묻어나는 댄디한 공항패션을 보여줬다. 재킷에 긴 바지라는 평범한 매치였지만, 역시 보통 남자들은 쉽게 시도하지 못하는 ‘올 화이트 룩’이어서 연예인다운 패션 센스를 보였다.

아직까지 한국 남자들에게는 진한 톤의 팬츠와 옅은 톤의 셔츠가 일반적인 조합이다. 하지만 화이트 팬츠는 바캉스를 떠날 때 일상의 무거움을 지워 주는 효자 아이템일 수 있다.


화이트 팬츠에는 김래원처럼 화이트 셔츠에 아이보리 톤의 재킷을 매치하고 블랙 슈즈를 신어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도 있고, 하늘색 재킷이나 옅은 녹색의 셔츠 또한 좋은 선택이다.

튀어 보이려는 생각으로 지나치게 튀는 상의는 금물. 은은하게 조화되는 밝은 톤의 의상이 좋다. 재킷을 입는다면 더운 날씨에 대비해 소매를 롤업할 수 있는 스타일을 고르면 금상첨화다.

-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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