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계속 고조되는 중미 무역갈등에 대해 안위화 한국 성균관대학교 중국대학원 금융학 교수는 “미국이 중미 무역 갈등을 일으킨 것은 양국의 이익을 해치고 한국 등 다른 국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신화사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안 교수는 또 “중미 경제의 영향력 때문에 무역갈등은 한국 등 주변 국가 및 세계 경제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면서 “한국으로 볼 때 무역 조건 악화는 최근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최대 외부 요인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안 교수는 중미 무역 관계의 변화에 영향을 받는 달러 환율과 유가, 중미 경제 상황 및 세계 경제 성장 전망 등이 모두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정부와 싱크탱크는 최근 중미 무역갈등이 한국 경제에 던질 충격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홍남기 한국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중미 무역 분쟁이 “한국 경제에 더욱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연구 보고서는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가 한국의 대미 및 대중 수출을 약 13억 6천만 달러를 감소시킬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한국 증시와 외환시장도 최근 G2간 무역갈등 확대 영향을 받았다. 특히 원달러 환율은 2년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안 교수는 “무역갈등을 조속히 해결하는 것이 중미 양국의 중요한 과제다. 양국 경제는 실제로 큰 보완성과 상생 공간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이 주창하는 상호존중과 협력윈윈 이념은 국제 사회에서 광범위한 환영을 받고 있다”면서 “이 이념을 견지하는 것은 중국의 개방 협력 이미지를 점점 더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경제의 전망에 대해 언급하면서 안 교수는 “중국은 경제구조 조정 및 개방 확대를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 노선을 계속 견지해 개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국내 경제를 발전시키는 것이 중국이 중미 무역갈등을 대응하는 저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화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