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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피나무꿀 고향’에 가서 ‘국민의 좋은 꿀’찾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9.07.18일 20:54
‘2019국민의 좋은 꿀을 찾기—장백피나무꿀’ 행사 탐방기

‘2019 국민의 좋은 꿀을 찾기—장백피나무꿀’행사가‘중국 피나무꿀의 고향’ 장백조선족자치현에서 7월 15일과 16일 이틀간 진행되였다. 본사 특별취재팀은 전국 각지 보도매체와 일인미디어( 自媒体 ) 기자들과 함께 탐방팀에 합류했다. 이틀간 장백현 관계자들의 안내하에 중국꿀제품협회 책임자, 전문가들과 전국 각지에서 온 꿀제품 상인들을 따라 선후로 십오도구 천연피나무꿀 생산원지, 그리고 국가 4A급 풍경구인 망천아풍경구와 탑산공원, 십삼도구 중화꿀 생산원지에 심입해 ‘국민의 좋은 꿀 찾기’에 동행했다.

 



중국꿀제품협회 상무 부회장 조소천에게 장백현의 꿀산업에 대해 소개하는 장백현공소합작련합사 김영화(왼쪽)주임.

천년 고탑과 천년 황궁

공물이던 장백의 꿀

자고로부터 ‘장백산 아래 제1현’ , ‘압록강 발원지 제1도시’라는 미명을 가진 장백현은 현재 삼림피복률이 92%에 달하고 자연보호구 면적은 1.6만헥타르, 림지면적이 21만헥타르에 달한다. 그중 피나무 림지면적이 무려 2만헥타르를 비롯 꿀가루원(蜜粉源)식물이 300여종이나 된다. 여기에 알맞는 기후까지 구비되여 예로부터 ‘꿀벌왕국’으로 불리웠다고 한다.

7월 15일 오전 ‘국민의 좋은 꿀 찾기- 장백피나무꿀’ 탐방팀은 탑산공원에 있는 령광탑으로 올라가 꿀의 고향의 자연경관을 둘러보았다. 장백에서 생산되는 꿀의 오랜 력사를 증명하는 천년 고탑ㅡ령광탑으로 올라가는 길은 가파롭고 굽이가 많아 차들이 발동기의 굉음을 높이 뽑으면서 힘겹게 움직였다. 령광탑은 당조시기에 건축해 천년도 훨씬 더 되는 력사를 자랑하고 있는 국가급 문물보호단위이다.

동행한 중국꿀제품협회 조소천 상무 부회장은 탐방일행에게 “한가지 '비밀'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력사기재에 따르면 당조시기 장백의 꿀은 이미 황궁에 진상되여 그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았습니다.” 고 소개한다. 그러고 보니 산속에 말없이 조용히 서있는 저 천년 고탑이 어찌 보면 장백꿀 력사의 ‘산 증인’인셈, 진정 ‘국민의 좋은 꿀’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것이 아닌가!

청나라시기에도 장백의 꿀은 계속하여 황궁의‘총애’를 받았다. 청나라정부는 밀고(蜜库)를 전문 설치하고 자금성과 천만리 떨어진 장백산에서 나는 귀한 백밀(白蜜)을 공급받았는데 황제와 일품 관리들만이 먹을 수 있었다고 한다.

오늘 변강도시 장백을 찾는 전국 각지의 관광객들 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인터넷을 통해 아무 때나 장백의 품질 좋은 꿀을 구입할 수 있게 되였으니 그야말로 당년 황궁귀족들만이 누리던 복을 어렵지 않게 향수하는 셈이다.

천당이 따로 있나…

청정생활을 누리는 꿀벌들

전날까지 찌뿌둥하게 말 째던 날씨가 오늘은 거짓말처럼 뙤약볕에 몹시나 무덥다. 전형적인 장백산기후임에 틀림없다. 점심은 당지의 시민들이 제일 많이 찾는다는 장백대판점의 랭면으로 시원하게 에너지를 보충하고 탐방팀은 오후 시내와 한시간쯤 떨어진 십오도구로 향했다.

도착한 곳은 망천아풍경구로 통하는 입구에 위치한 계관수봉꿀벌양식전문합작사, 피나무숲으로 둘러싸여있는, 전설로만 들어오던 청정자연의 꿀벌농원이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꿀부터 찾아 그 진미를 알아보는 탐방대원들, 잠간 새에 꿀 향기에 취해버리고 마는데 그 동안 면목을 모르고 지내던 사이들이 언제냐 싶게 저모 몰래 서로 달콤한 말과 미소들이 오간다.

꿀벌농원의 주인 정씨는 양봉업에 종사한 지 20년 차 되는 업계의 달인으로서 자기가 키우는 300여통의 꿀벌과 그 꿀벌들이 빚어내는 꿀에 대해 자호감으로 넘쳐있다. “장백 하면 중국 피나무꿀의 고향이 아니겠어요. 저기 산자락에 핀 피나무꽃을 좀 보세요. 다른 것은 몰라도 꿀 품질만은 어디에다 내놓아도 정말 자신이 있다니깐요. 이전에 관련 부문에서 가져다 검사했는데 으뜸으로 나왔거든요.” 정씨는 이렇게 말하며 순박한 미소를 짓는다.

이때 일행중 누군가 “장백산 원시림에서 광천수를 마시며 사는 꿀벌들이 부럽네. 내리는 비마저 광천수 비잖아. 천당이 따로 있나, 바로 이런 거지 머! ” 라고 말해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어느새 모두의 손에는 자기와 가족들이 먹을 그리고 지인들에게 선물로 드릴 꿀단지들이 하나둘씩 쥐여져있다. 탐방을 마치고 현성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서도 대원들은 이곳 천혜의 땅, 장백에서 나는 청정 꿀에 대한 찬사가 끊기질 않는다.



십오도구 계관수봉양봉전문합작사의 책임자가 양봉장에서 합작사에서 생산하는 꿀을 소개하고 있다.

중국꿀제품협회 전문가 :

청정꿀 가공이 걸림돌

십오도구 천연피나무꿀 생산원지와 심심산속의 장백삼림경영국 십삼도구 중화꿀 생산원지를 찾은 중국꿀제품협회 상무 부회장 일행은 가는 곳마다 양봉업주들과 친절하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양봉기술과 수익상황에 대해 알아보았다. 동시에 양봉과정에 나타나는 여러가지 어려운 문제, 이를테면 양봉기지 선택, 꿀 생산량이 낮은 원인, 천연산림에서의 양봉밀원, 중약재화분밀원, 품종 선택과 제품 효능, 꿀벌의 겨울철 나기 등 양봉기술에 대해 현지 지도를 하면서 과학적으로 질 좋은 꿀 생산을 늘일 제안들을 내놓았다.

양봉업주들에게 봄철에 생산하는 꿀과 겨울철에 생산하는 꿀이 무엇때문에 생산량과 질에 차이가 있고 값 차이가 있는가에 대해 상세히 강의하기도 했다.

중국농업과학원 꿀벌연구소 동첩(董捷)연구원은 본사기자의 인터뷰를 받았다. 그는 벌꿀제품 생산과 수출이 세계 1위인 중국은 세계 양봉대국으로 양봉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900만명을 넘기며 세계 양봉인구의 9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그러면서 세계 꿀벌의 9대 종류중 6개가 중국에 있는데 중화꿀벌이라고 통칭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동방꿀중에서 장백산의 개체가 제일 크다.

동첩 연구원은 “현재 남방은 양봉업과 꿀가공업이 발달했지만 북방은 이렇게 좋은 ‘장백브랜드’가 제대로 형성되지 못하고 알려지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와 하면서 “이번 행사에서 장백현의 청정꿀이 꿀상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을 희망했다.

예쁜 규수

시집 못가는 안타까움

현재 장백현의 고민은 바로 “이쁜 규수를 세상에 널리 알리고 좋은 배필을 찾아주는 것”이다. 피나무꿀의 경우도 최고의 품질이지만 브랜드화 되지 못하고 꿀농들이 자력으로 분산적으로 팔고 있기에 규모화판매도 안되고 값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또 양봉호들의 가격경쟁과 주먹구구식 경영으로 장백현의 피나무꿀의 경우 키로그람당 40원 좌우밖에 받지 못하기에 값이 너무 싸다는 것이다.

그런데 반대로 도시에서는 “비싸더라도 어디에서 질 좋은 진짜 꿀을 살 수 없냐!”는 고민이다. 도시의 시민들은 큰 슈퍼에서 멋지고 세련된 포장으로 된 비싼 꿀을 좋은 꿀로 착각하고 있다. 꿀과 소비자가 만날 수 없는 것이 고민이다.

장백현공소합작련합사 책임자는 “장백의 꿀이 품질이 최고지만 교통이 편벽한 장백현에서 경동( 京东 ) 등에서 온라인 판매 등을 하려면 지명도가 낮아 파묻혀서 소비자들이 찾을 수가 없다. 이에 장백현 당위와 정부는 이번처럼 전국 각지의 매체와 꿀상인들을 불러다 행사를 조직하고 주선해주는 봉사 역할을 하고 있다. ‘국민의 좋은꿀 찾기’ 행사는 2017년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로 된다.”고 소개했다.

관광업을 현재 기둥산업으로 중점 추진중인 장백현은 현재 꿀제품을 관광기념품으로 개발할 구상도 갖고 있다. 꿀산업의 규모화와 브랜드화를 실현하자면 투자유치로 실력 있는 식품가공업체를 통하는 것이 출로이다.



 ‘2019국민의 좋은 꿀을 찾기—장백피나무꿀’행사 탐방팀이 압록강변에서 출발하고 있다.

허가재 부현장 :

장백꿀의 브랜드 세상에 널리 알린다

장백현 허가재 부현장은 현장 답사중에 본사기자의 인터뷰를 받았다. 그의 소개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생태보호가 가장 잘 되여있는 장백산지역에서 생산된 피나무꿀은 깊은 산중의 야생환경에서 자연 생산된다. 장백현의 많은 농민들과 림업로동자들은 인삼을 재배하다가 국가 환림정책을 실시하면서 정부의 인도에 따라 양봉업으로 전향하고 있다.

그의 소개에 따르면 양봉업은 인삼재배보다 당해에 효익을 볼 수 있기에 주기가 빠르며 수익 창출에 유리하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양봉업을 중점산업으로 삼고 적극 권장하고 부축지원하고 있다. 현재 8개 향진에 총 201호 양봉 전문호가 있다.

허가재 부현장은 “우리는 무공해 꿀계렬제품을 개발해 이미 장백산 중화꿀 양식기지 3곳, 꿀벌양식기지 7곳을 건설했으며 2017년 장백현은 중국꿀제품협회로부터 ‘중국 피나무꿀의 고향’, ‘중국 량질꿀제품 생산기지’영예칭호를 수여받았다” 며 “이번 활동을 계기로 우리 장백현에서 진정 ‘국민이 알아주는 좋은 꿀’을 찾게 하여 장백의 꿀산업 발전을 본격 추진하련다”고 말한다.

그는 “우리는 꿀자원을 합리하게 보호하고 연구개발하며 보다 질 좋은 꿀벌제품을 많이 생산하여 농민 수입을 늘이고 현구역 경제발전을 힘써 추진할 것”이라고 다짐한다.

한편 그는 “전 현의 꿀 생산량은 한해에 600~700톤으로 예측되는데 양봉업의 가장 큰 애로는 브랜드화가 되지 못하고 규모화 생산이 되지 못한 것이다.”고 고민을 턴다.

투자유치에 대한 질문에 허가재 부현장은 “우리는 현재 이미 꿀가공 브랜드도 하나 가지고 있는데 투자기업이 이 브랜드를 계속 가지고 생산해도 된다. 또는 새로운 자기의 브랜드를 만들어 생산해도 된다.”고 소개한다.

현재 한국기업의 투자 현황을 두고 “현내에 한국독자기업이 광천수를 생산하고 있는데 아주 성공적인 투자기업으로 현재 경영이 잘 되고 있다”면서 식품가공업이 발달한 한국의 기업들이 장백의 우수한 꿀가공에 투자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사진 글 특별취재팀 한정일 최창남 리철수 류향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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