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성적관리 시스템 수년간 침입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한 여성이 자신의 자녀가 다니는 학교가 있는 구 교육청 성적관리 시스템에 침입해 자녀의 성적을 고친 혐의로 구속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에 따르면 현지 검찰청 사무실은 캐서린 베누스토(45)가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노스웨스턴 리하이 교육청에서 행정 비서로 근무할 때 알게 된 현지 교육감의 계정 정보를 이용해 온라인 채점 시스템에 접촉해 자녀들의 성적을 조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스템에 불법으로 110여번 접속했고, 지난 2010년 6월 딸의 F 학점을 M으로 변경했고, 직장을 떠난 후인 2012년 2월에는 같은 방법으로 아들의 성적을 조작했다.
성적 위조 이후에도 직원 계약서, 기밀 보고서 등 수많은 파일을 열람하는 등 총 6개 컴퓨터 남용과 불법 침해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모든 혐의가 인정될 경우 그는 42년 징역형이나 9000만 달러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