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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 음악공부를 멈출 수 없습니다”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19.10.23일 11:01

'8녀투강'에서 리봉선 역을 맡은

강경옥씨.

할빈가극원의 메조소프라노(女中音歌唱家)인 강경옥(54세)씨는 국가1급배우이며 가극원의 주요 독창가수로서 할빈가극원 창작가극 ‘8녀투강’에서

리봉선 역을 맡는 등 활발한 공연활동을 해왔다. 더구나 젊은 시절에는 성급, 국가급 성악경기상을 수두룩이 따내 ‘입상 전문호’라는 별명이

따라다닐 정도였다. 근년에는 한국, 로씨야 등 나라로 자주 공연을 다녀왔다.

그는 지천명의 나이에 아직도 음악공부를 멈출 수 없다고 말한다.

“‘무대 우의 1분 공연은 무대 아래의 10년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발성 련습은 매일 해야 하며 대형 활동이 있을 때면 우선

시간을 넉넉히 잡고 련습해야 합니다. 이제 퇴직해 시간이 있게 되면 미국에 가서 계속 음악공부를 할 것입니다. 공부할 것도 많고 연구하고 싶은

것도 너무 많습니다.”

이같이 말하는 강경옥씨의 얼굴에는 기대감이 가득 실려있었다.

연변의 시골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강경옥씨는 아침 저녁으로 방송을 들으며 노래공부를 할 정도로 음악에 흥취가 대단했다. 고중 졸업 후 아무런

전문적인 성악훈련도 받지 않은 그는 열정 하나만으로 연변대학 예술학원에 응시, 그의 천부를 아깝게 여긴 시험관이 재창의 기회를 주는 바람에

악보도, 전문 교원의 동행도 없이 달랑 노래 한곡으로 시험치러 온 그에게 성악가로서의 운명을 열어주는 계기가 생겼다.

대학에서도 그는 고생을 많이 했다. 성악 가극전공을 공부하게 된 그는 중학교시절 음악리론지식을 전혀 배운 적이 없었기에 공백상태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는 피타는 노력으로 학년에서 늘 최우수 성적을 따내며 장학금도 탔고 우수학생으로도 되였다. 게다가 과외시간에 판소리를

배워 연변지역의 민요경기에서 2등상을 따낸 적도 있었다. 그는 연변대학 예술학원에 입학해서 6개월 만에 라지오방송에 매주일가를 불어넣기도

했다.

1987년 대학졸업 후 그는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에 배치 받았고 1996년에 할빈가극원에 전근, 그는 대학을 졸업했지만 음악공부를 한시도

멈추지 않았다.

갓 할빈에 왔을 때 그는 할빈사범대학 음악학부 류개 교수가 학생들을 잘 가르친다는 소문을 듣고 무작정 학교로 찾아갔다.

류개 교수의 얼굴도 모르면서 학교에 찾아가 운 좋게도 류개 교수에게서 많은 가르침을 받았고 또 그 연줄로 할빈사범대학에서 꾸리는 마스터

클래스(大师班)에 참가해 독일인 교수를 스승으로 모시면서 자신을 한층 업그레이드 할 수 있었다.

“독일인 교수님이 저의 목소리 특색을 짚어주셔서 그의 가르침에 따라 련습하기 시작했어요. 하루저녁에 노래의 한 단락을 백번도 더

련습했어요.”

음악대가의 지도하에 그는 스스로 자신의 성대가 얼마나 령활한가를 느낄 수 있었다. 기본공이 탄탄하게 다져지면서 그는 지난 세기 90년대

선후하여 할빈시 ‘룡빈’컵 TV공모전 대상, CCTV 전국 ‘오주’컵 청년가수 TV공모전 우수상, 문화부의 중화 ‘올림픽 희망선’ 성악

그랑프리대회 3등상, 흑룡강성 제5회 ‘진지’컵 청년가수 TV공모전 1등상 등 수많은 상들을 따냈으며 1997년에는 한국 KBS 방송국의

초청으로 ‘가요무대’에 올라 비중있는 제일 마지막 순으로 독창을 했다.

2005년-2006년 그는 대형 가극 ‘8녀투강’에서 조선족 리봉선역을 맡고 150여차의 공연에 참가했다. “한번 화장하면 하루 세번씩

공연하기도 했습니다. 도시락을 먹으면서도 공연하는 게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었습니다.” 강경옥씨는 이렇게 말한다.

그 후 그는 또 로씨야에서 대형 교향악단 합창 ‘중국을 경청하다’에, 한국 광주에서 ‘정률성음악축제”에, 한국 부산에서 중일한 3국

‘동아시아 문화도시 부산 공연’ 등 공연에 참가하면서 국외의 수많은 대형 무대에 노래소리를 남기였다. 올해 6월에도 그는 로씨야 하바롭쓰크

161주년 기념 공연에 참가했다.

음향설비와 마이크보다는 몸이라는 ‘음향기기’가 더 좋고 극장보다는 콘서트홀이 더 좋으며 성공이나 명예, 재부 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걸

하고 싶다’고 하는 강경옥씨, 그의 전문 성악인으로서의 길은 아직도 멀리 뻗어있다. 흑룡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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