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 음력설이 눈앞에 성큼 다가왔다. 중국 최대의 전통명절을 맞으며 상가들은 물류가 끊기기 전에 막바지 물건 구입에 그리고 시민들도 이제 슬슬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올해 설 준비는 어디서 뭐로 할가 망설여하는 시민들을 위해 장춘시 유관부문에서는 장춘국제회의전시쎈터에서 음력설물건구입박람회를 조직했다. 한곳에서 모든 설 준비가 한방에 완벽히 끝날 수 있어서 시민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설분위기를 느낄 수 잊지 않습니까, 굳이 물건을 꼭 사지 않더라도 이렇게 한번 발품을 팔면서 와서 구경해보는 것도 좋아요. 돌다가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사구요.” 집이 장춘서역 부근에 있다는 왕씨성의 할머니는 안 따라오겠다는 할아버지까지 붙잡고 지하철과 경전철을 갈아타면서 왔다고 말하면서 기뻐했다.
장춘국제회의전시쎈터에서 열리는 음력설물건구입박람회는 올해까지 6회로 이어지고 있다. 물건도 평소 상가에서 파는 가격보다 착하며 간장과 기름, 식초로부터 시작해 그야말로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종류가 다양하고 풍족하며 ‘륙해공군'이 한곳에 다 모였다.
우선 수입산을 들자면 윁남의 망과, 메히꼬의 체리, 노르웨이에서 수입한 연어, 로씨야에서 들여온 대왕게, 맥주의 제국 독일에서 직수입했다는 이름도 모를 각종 브랜드의 맥주, 프랑스 와인, 뉴질랜드의 소고기 이렇게 4대주 5대양의 제품들이 장춘에 있는 흥륭종합보세구를 통해 수입되여 신선도와 품질을 보장하면서 시민들의 음력설 식탁으로 배송된다.
그리고 박람회에 얼굴을 보인 국내산 물건들을 들자면 그릇과 수저로부터 시작해 가금알, 각종 육류, 해산물, 음료와 술, 록색식품과 기능식품, 특산품 그리고 침구용품, 의류와, 선물세트에 참깨기름과 포도쥬스까지 현장에서 가공해서 팔고 있으니 구태여 더 말할 필요도 없다. 게다가 음력설에 빠질 수 없는 전통민속문화의 상징인 년화와 전지, 주련도 종류가 너무나 다양하고 색상도 화사하다.
"언니, 이 참에 집에서 쓰던 낡은 그릇들을 버리고 새걸로 싹 갈아치워요. 저도 차잔을 이쁜걸로 바꾸려구요. 이럴 때 안 바꾸면 또 1년을 훌쩍 넘긴다니깐요. 일생에 몇번이나 새것으로 바꾼다구요." 그릇부스에서 두 자매의 오가는 대화를 가만히 엿들어보니 아주 일리가 있어 보이는 말인 것 같았다.
쇼핑하다가 배가 촐촐해난다면 음식코너 쪽으로 찾아가서 맛있는 먹거리들을 하나씩 골라가면서 배를 채울 수도 있다. 만약 찾아간 날 운수가 좋다면 동북의 지방특색이 다분한 민속공연도 구경할 수가 있다.
장춘시정부에서는 올해 음력설 원활한 시장공급을 위해 상업과 질량감독 등 부문이 선두에 나서서 만전을 가하고 있다. 시상무국에 따르면 이번 음력설 기간 장춘시의 하루 남새 공급량은 3,000톤 좌우에 달하게 되고 가금류제품 투하량도 하루 3만마리, 돼지고기 공급량은 일일 3,000두 이상을 확보한다.
장춘음력설물건구입박람회는 돌아오는 22일까지 열린다. 현장을 찾아 흥성흥성하는 음력설 분위기를 직접 느껴보면서 시장 구경도 할 겸 설맞이물건도 슬슬 장만하고... 이번 음력설 준비를 위해 장춘국제회의전시쎈터를 한번 찾아가보는 것도 좋을 상 싶다.
/길림신문 리철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