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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간호사 현지 적응훈련에 한치 소홀함 없이...3겹 방호복, 3겹 수술장갑, 3겹 문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0.02.12일 11:11
  호북 의료제일선에서 조선족간호사 전경 씨가 적응훈련 현장에서



  (흑룡강신문=칭다오) 박영만 기자= 1월 25일 오후 전경 간호사를 포함한 5명의 웨이하이시 제1군 의료팀을 태운 고속열차는 산둥성 성소재지 지난시로 질주했다. 지난시에서 전성 각지에서 자원신청하여 뽑혀온 의료팀들과 합류하기 위해서이다.

  우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발생한 후 중앙정부에서는 “곤난이 있으면 사방에서 지원한다”는 원칙하에 전국 각 성시들에 후베이성 각 지역을 도급맡아 지원하는 방식을 실행하였다.

  산둥성은 2008년 스촨성 원촨(汶川)대지진때도 재해가 엄중한 베이촨현(北川县)을 책임지고 지원하였었다. 2008년부터 2010년 사이 산둥성은 전 성의 역량을 집중하여 페허 속에서 새로운 베이촨을 건설하는데 든든한 뒷심이 되어주었다. 100억 위안의 건설 규모와 건설 속도에 당지인들은 베이촨을 ‘산둥의 한개 현’ 또는 ‘산둥성 제1현’이라고 친근하게 부르고 있다.

  이번에도 중앙정부에서는 우한시 다음으로 가장 전염병 재해가 심한 황강시(黄冈市)를 산둥성에 맡겼던 것이다.



  25일 저녁 8시 산둥성 내 각 지역의 우수한 의료일군 138명을 태운 전용기가 지난 요우챵(遥墙) 비행장 활주로에서 힘껏 달리다가 땅을 박차고 하늘로 날아올랐다.



  목적지는 우한, 중앙정부에서 맡겨준 역사적 사명을 완성하러 가는 길이다. 이들 속에 나젊은 조선족간호사 전경이 참여한 것이다.

  우한공항에서 내려 전용버스를 타고 새벽에 도착한 곳이 황강시 황주대도에 위치한 뉴빈카이와얼덩(纽宾凯瓦尔登) 호텔이었다.

  황강시를 에돌며 유유히 흐르는 중화대지의 젓줄기 장강을 거슬러 서북쪽으로 70여킬로 올라가면 그곳에 이번 전염병의 발원지 우한시가 자리잡고 있다.

  황강시는 한무제가 등정하여 감탄하였다는 웅장한 대별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으며 우한시와 잇닿아 있다. 750만 인구의 지구급도시 황강시는 우한도시권에 속하는 중요한 구성부분이기도 하다. 중국의 불교선종 4조 도신, 5조 홍인, 6조 혜능을 키워냈으며 활자인쇄술 채승, 본초강목을 편찬한 이시진의 고향이다. 또 근현대에 와서는 지질과학자 이사광, 애국시인학자 문일다와 이선념 국가주석, 노혁명가 동필무 등 과학, 문화, 정치인들을 키워낸 유서 깊은 역사문화의 고장이기도 하다.



  호텔에서 휴식을 취한 전경 간호사는 호텔 회의실에 마련된 훈련실에서 적응훈련에 돌입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견만 되어도 전체 오피스텔, 아파트단지를 봉쇄하는 현실이다. 헌데 전경 간호사는 이들 환자들을 치료하는, 그것도 이들 환자들 중에서 생명이 가장 위급한 환자들을 치료하는 중증환자실(ICU)에서 근무해야 하니 자아보호가 얼마나 중요한지 자명한 사실이다. 또 실제로 많은 의료일군들이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감염된 가슴아픈 사례들이 수두룩하다.

  최근에 밝혀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간염경로는 호흡 중의 침이나 가래, 환자와의 친밀한 접촉을 통한 전파 외에도 기용교(气溶胶)라는 공기 중에 독균이 오래 머물면서 전파하는 사실도 알려졌다. 그래서 방지용 마스크 착용이 중요하다고 십분 강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만큼 의료진들의 방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전경이 봉착한 첫 난제가 방호복착용이었다. 185센티의 건장한 체격인지라 병원에서 가장 큰 방호복이 차례졌는데도 몸이 조여올 정도로 좀 작았다. 더 큰 사이즈가 없으니 별 수가 없었다. 사람이 오히려 방호복에 적응해야 할 형편이었다. 방호복을 차려입은 전경 간호사는 가슴을 쑥 내밀고 머리를 쳐들고 걸을 수가 없었다. 옷이 조여오는데 힘을 너무 주면 자칫하면 방호복이 찢어질까 두려웠다.

  방호복은 3겹으로 되어 있다. 제일 안쪽에 수술복을 입고 가운데 방호복, 제일 밖에 또 한벌의 반침투수술복을 입는다. 죄다 감염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서이다.

  수술장갑도 세개를 낀다. 방호복장을 벗을 때 차례로 한벌씩 벗어버린다. 가장 중요한 전염원이 되는 장갑으로부터 오는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서이다.

  이외에도 의료용 N95마스크, 눈보호안경(眼罩),신발보호마개(鞋套)… 그야말로 전신무장하는 것이다. 어떤이는 이를 보고 항공복(太空服)이라 우스개로 말하기도 한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참기 어려운 것은 방호복을 차려입고 난 후에는 7시간 동안 물 한방울 마실 수 없고 화장실도 갈 수 없다는 것이다. 중증환자실이다보니 생명이 위급한 환자들을 치료하는 오염된 공간에서 신체 어느 부위도 한치 노출이 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하여 병원으로 들어가기 전 3~4시간 부터 음식을 먹지 않고 물을 마시지 않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고 한다. 일부 의사나 간호사들은 비상용으로 일회용 기저귀(尿不湿)를 차고 들어가기도 한다고 했다. 물 한모금 마시고 화장실 가는 것이 이들에게는 사치스러운 일로 된 것이다.

  특히 어려운 것은 환자에게 주사를 놓아 혈흔을 채취하는 일이었다. 몇시간 동안 방호복 속에 꽁공 갇혀 있다보면 눈보호안경안으로 입김에 의한 안개가 끼고 물방울이 끼어 시야가 흐릿해지는 것이다. 또 외과용 장갑을 3개씩이나 꼈으니 환자의 동맥혈을 찾아내고 정확이 침을 꽂아 혈흔을 채취하는 것이 진짜로 쉬운 일이 아니다.

  이는 부단한 연습과 실천경험 기교가 요구되는 일이었다.



  처음으로 방호복을 입고 몇시간 동안 일하고 남들의 도움으로 방호복을 벗었을 때 전경 간호사는 온몸이 땀에 흠뻑 젖어 그 자리에 풀썩 주저앉고 말았다. 동료가 건네주는 광천수를 꿀꺽꿀꺽 한병 다 들이킨 그는 부랴부랴 화장실로 달려갔다.



  그러나 여기서 물러설 그가 아니었다. 그랬다면 아예 오지를 않았을 것이다. 간단한 휴식을 취한 그는 또다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병원 진입통로도 밀페된 3중문으로 되어 있다. 매 환절마다 소독과 감염 차단에 철저히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다.

  이론학습으로부터 방호복 착용, 긴급상황 대처방법에 이르기까지 연이틀 고강도의 훈련이 계속되었다. 처음에는 남의 도움으로 방호복을 입던 데로부터 이제는 혼자서도 침착하게 입을 수가 있었다. 방호복을 입고난 후 밀페된 공간에서 가슴이 뛰고 두려움이 들던 것이 이제는 점차 평점심을 찾아가고 있었다.

  전경간호사의 마음은 언녕 전선으로 향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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