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의 성화 채화는 1984년 LA 대회 이후 36년 만에 처음으로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이는 일본뿐 아니라 그리스에서도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19의 영향이다. 사진은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성화 봉송 리허설 모습.

　　(흑룡강신문=할빈) 코로나19의 확산에 2020 도쿄올림픽 성화 채화도 무관중으로 열린다.

　　그리스올림픽위원회는 10일(한국시간)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도쿄올림픽 성화 채화를 관중 없이 치른다고 밝혔다. 무관중 채화는 리허설과 본 행사 모두 해당된다.

　　관중 없이 올림픽 성화 채화식이 열리는 것은 1984년 LA 대회 이후 처음이다. 특히 이번에는 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성화 채화식 리허설도 비공개로 진행한다. 도쿄 현지에서 채화식을 찾으려면 어린이 340명의 방문도 전격 취소됐다.

　　도쿄올림픽 성화 채화식이 무관중으로 열리는 이유는 일본뿐 아니라 그리스도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채화식이 열리는 올림피아가 위치한 그리스 서쪽 지역은 코로나19 피해가 크다.

　　성화 채화식이 열리는 올림피아는 요르고스 요르고풀로스 시장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성화 채화식을 5월로 미뤄달라는 서한을 보냈다. 올림픽 성화 채화의 권위에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이유다.

　　하지만 IOC는 극히 제한된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예정대로 올림픽 성화를 채화하기로 했다. 성화는 일주일간 그리스 전역을 돌고난 뒤 19일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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