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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과 경청, 두 가지만 잘해도 성적이 쑥 오른다

[기타] | 발행시간: 2012.08.11일 00:00
공부의 기본은 ‘잘 보고 잘 듣는 것’

학교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듣는 태도만 봐도 그 학생이 공부를 잘할 수 있는지 아닌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내 것으로 쏙쏙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눈과 귀를 모두 사용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잘 보고 잘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뜻밖에 귀만 사용해서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많다.

글 | 최귀길

학교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듣는 태도만 봐도 그 학생이 공부를 잘할 수 있는지 아닌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내 것으로 쏙쏙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눈과 귀를 모두 사용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잘 보고 잘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뜻밖에 귀만 사용해서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많다.

눈과 귀의 초점을 한곳에 맞추지 못하면 이해력이 약 30%로 떨어진다. 그런데 문제는 집중력도 같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학생이 학교 수업을 소화하지 못하기 때문에 학원이나 과외에서 같은 내용을 다시 배우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어찌 보면 실제 학습은 과외나 학원 수업이라고 여겨질 정도이다.

물론 사교육은 인원이 많지 않고, 개인 첨삭 지도가 가능하기 때문에 학교 수업보다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학교 수업을 비롯해 과외나 학원 수업이 공부의 전부라고 여긴다면 아주 잘못된 생각이다. 보고 듣는 수업만이 공부의 전부라면 제대로 된 공부라고 할 수 없다.

공부의 기본은 ‘잘 보고 잘 듣는 것’이다

좀 전에 수업 시간에 눈과 귀를 모두 사용해야 한다고 말하더니, 이제는 보고 듣기만 해서는 공부가 아니라고? 이 무슨 모순된 말인가. 하지만 눈과 귀만 사용하는 것은 공부의 전부가 아니다. 공부의 기본은 ‘잘 보고 잘 듣는 것’이다. 학원이나 과외에서 이미 배웠다고 생각하거나 학교 공부를 포기한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굳이 열심히 듣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

선생님이 아무리 학교 수업을 잘 들으라고 목이 터져라 강조해도 그냥 무시한 채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는다. 옆 친구들과 소곤거리거나 장난을 치지 않으면 마냥 잠을 잔다. 만약 재수가 없으면 선생님에게 걸려 혼이 나겠지만 그것 또한 나름 긴장감 있고 재미있어 한다. 그렇게 학교 수업 시간이 허무하게 지나간다.

이렇게 되면 수업 내용을 어떻게 잘 들어야 하는지에 관심도 없다. 학교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항상 집중해서 들으라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수업 시간에 집중할 수 있을까? 집중을 잘하려면 우선 선생님이 설명하는 내용을 잘 들어야 한다. 학교 선생님은 수년 동안 같은 교과목을 가르치기 때문에, 그 교과목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모두 알고 있다. 그래서 학교에서 선생님의 말씀을 귀 기울여 잘 들으라고 하는 것이다. 잘 듣기 위해서는 들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학교 수업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집중이다

초등학교 때 공부를 못한다면 주의력이 낮을 가능성이 많다. 이런 친구들은 중학교 들어가면 더 힘들어진다. 그리고 불안감 때문에 손톱을 계속 물어뜯거나 다리를 떠는 버릇이 생겨 시야가 딴 곳으로 가게 된다. 그러면 이해력이 떨어지게 되고, 선생님이 말씀하는 중요한 정보를 놓쳐버리게 된다.

학교 공부에서는 무엇보다 집중을 잘하는 게 중요하다. 집중을 잘하려면 수업 내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주의를 기울이는 방법은 시각적으로 집중하는 것이다. 눈으로 정면을 쳐다보면 말수가 줄어들고 딴짓을 하지 않게 된다. 무서운 선생님의 수업 시간을 생각해보라. 감히 딴짓할 엄두를 못 내기에 자연스럽게 선생님 말씀에 주의를 기울이게 되는 것과 비슷한 이치이다. 특히 시각적 주의력이 높은 학생들은 대체로 공부를 잘한다. 반대로 시각적 주의력이 낮은 산만한 학생들은 학업 성적을 올리기가 어렵다.깍지를 끼고 선생님의 눈을 쳐다보라

시각적 주의력을 높이려면 두 손을 깍지 끼는 게 좋다. 깍지를 끼게 되면 손을 움직이지 못하게 된다. 손의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시선이 다른 곳으로 흐트러지지 않는다. 또한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도 집중을 흐트러뜨린다. 시선이 다른 곳에 분산되면 귀는 듣는 정보량의 30%밖에 이해하지 못한다. 보고 듣기가 같이 되면 이해력을 최대 70%로 올려줄 수 있지만, 이 중 하나만 소홀해도 이해력이 30%로 낮아지게 된다.

그래서 손은 깍지를 껴서 고정시켜 두어야 한다. 깍지 낀 손은 책상 위에 얌전히 올리는 것이 좋다. 손을 책상 아래로 내리지 않는 이유는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면서 딴생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눈은 선생님이나 말하는 사람에게 고정하되, 말을 하지 않으면 시선을 고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것을 ‘아이 투 아이 기법’이라고 한다. 선생님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잘 들을 수 있는 방법이다.

실제로 학교에서 수업 시간에 손을 깍지 껴서 고정시키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학생들이 많이 차분해지고 수업 내용에 대한 이해력도 높아졌다. 깍지를 끼는 것은 작은 행동이지만 분명 효과가 있다. 그래서 깍지 끼기는 가장 기본적인 집중 훈련의 하나로 활용되고 있다.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깍지 끼기를 해보라고 하면 처음에는 시키는 대로 잘한다. 그런데 문제는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하는가 하는 것이다. 이것 또한 공부 습관의 하나로, 어린 학생들일수록 더 효과적이다. 어떤 초등학교에서는 깍지 끼기 하나만으로 전체 평균이 30%나 올랐다고 한다.


집중은 기억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주의력과 집중력은 다른 문제이다. 주의력이 순간적으로 짧게 몰입하는 힘이라면, 집중력은 주의력을 지속하는 것을 말한다. 주의력은 타고나는 것이라면, 집중력은 후천적인 환경으로 길러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산만한 학생들은 어떤 과제를 주면 오랫동안 집중하지 못한다. 이런 학생들은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라 원래 산만한 기질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산만한 행동이 쉽게 바뀌지 않는 것이다. 주의력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는 시간은 30분이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주의력은 15분이다. 만약 자신이 너무 산만해서 공부를 못하겠다면 전문가와 상담해서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공부에 집중하기가 훨씬 수월할 것이다.

집중은 기억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집중력이 떨어지면 공부를 해도 기억이 잘 안 나기 때문에 성적도 잘 안 나온다. 그리고 학습량이 많아질수록 기억력이 더욱 중요해진다. 중학교에서 공부를 잘하던 학생이 고등학교에 올라가 성적이 확 떨어지는 경우가 바로 이 때문이다.

중학교 때 이해 중심으로 공부를 했던 학생이 고등학교 가서도 이해 중심으로만 공부한다면 반드시 성적이 떨어지게 되어 있다.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물론 이해력도 필요하지만 기억해야 할 학습 내용이 훨씬 많아진다. 수업 시간에 공부했던 내용을 기억해야 하는데 모두 암기하려고 하니 그야말로 힘들어서 죽을 지경에 이른다. 기억력이 떨어진다면 자신의 집중력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면 성적이 쑥 올라갈 것이다.


학습 효과가 있고 없고는 경청에 달려 있다

공부를 잘하려면 듣는 것도 잘 들어야 한다. 상대방의 말을 그저 듣는 것을 ‘듣기(Hearing)’라 하지만, 상대방의 말에서 중요한 것을 짚어가면서 듣는 것을 ‘경청(Listening)’이라 한다. 경청 훈련이 되어 있지 않는 상태에서는 효율성이 대략 25%이고, 짧은 말이라도 정확히 알아듣는 비율은 50%에 불과하다고 한다.

다음은 우리의 의사소통에 전달 방법이 미치는 비중을 나타낸 것이다. 경청을 했을 때는 의사소통이 되는 비중이 40~70%로 높지만, 쓰기는 5~15%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참조하자.


경청의 네 가지 유형

경청하는 사람의 유형은 적극적 경청자, 결정적 경청자, 감성적 경청자, 감사하는 경청자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적극적 경청자는 새로운 정보를 배우고 이해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이미 알고 있는 정보가 아니라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때 좋은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이를테면 과학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어제 뉴스를 보니까 지구와 환경이 똑같은 슈퍼 지구가 발견이 됐대. 물도 있고, 산소도 있고…….” 하면서, 구체적인 정보들을 이야기해주면 집중해서 듣는다.

결정적 경청자는 말하는 사람의 메시지를 분석하고 테스트하면서 이해한다. 한 친구가 “지구는 둥글다.”고 하면서 지구가 둥근 원인이나 과학적 근거를 하나씩 든다고 해보자. 그 친구의 이야기가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 같다면 가만히 듣고 있지만, 자신이 생각한 것과 다른 이야기를 한다면 상대의 말을 따지면서 비판하기도 한다.

따라서 결정적 경청자 앞에서는 절대 잘못된 정보를 주어서는 안 된다. 이런 학생들은 수업을 시작할 때도 선생님이 “어제 김정일이 죽었다는데 우리 한반도의 앞날이 어떻게 될까?” 등의 수업 내용과 관련 없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지난 시간에 어디까지 했지? 오늘은 몇 쪽 펴봐.” 하고 바로 수업에 들어가는 선생님을 좋아한다.

감성적 경청자는 다른 사람들과 감정을 교류하며 내용을 이해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따뜻한 말과 마음에 호소하는 말을 좋아하며 호소력 있는 내용을 좋아한다. “오늘 비가 와서 그런지 기분이 좀 가라앉지? 다들 기지개 한번 펴고 공부할까?”, “어제 시험 보느라 힘들었지? 고생 많았어. 그래도 수능이 얼마 안 남았으니까 오늘도 공부해야지?” 이런 말로 경청자들의 마음을 공감해주는 사람을 좋아한다.

감사하는 경청자는 즐거운 마음으로 말하는 사람의 지식과 경험에 감사하면서 말하는 내용을 이해한다.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웃음을 줄 수 있는 내용을 좋아하며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는 내용을 선호한다. 예를 들면, 친구가 “지난 화학 시간에 배운 것을 실험해보려고 촛불을 붙였다가 머리 다 태웠어.” 하는 이야기를 하면, “나도 지난번에 그랬는데 나랑 똑같네.” 하면서 친구에게 공감대를 느낀다. 또 내용이 어떤 것이든, 자신과 연관성도 있고 재미있으면 좋아한다.

이 네 가지 중에서 나의 경청 유형은 어떤 것인지 파악해보자. 그리고 나의 경청 유형이 학습에 도움이 되는지도 잘 파악해봐야 할 것이다.




공부생 비법

최귀길 저 | 마리북스

‘공부 전략’이란, 학습에 도움이 되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최고의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것이 바로 공부 방법이다. 공부 전략을 실행하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4가지 공부 전술을 소개한다. 공부의 4대 전술이란 읽기, 노트 필기, 기억, 시험 방법을 말한다. 읽기는 공부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학습 전술이다. 각 학습 전술들은 단계별로 충분히 연습이 되어야 다음 단계로 발전할 수 있다. 읽기가 제대로 안 되면 필기도 기억도 안 되고, 따라서 시험도 제대로 볼 수 없다. 이 책에서는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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