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일 , 연길 진달래노래교실(지도교원 박남걸)에서는 우렁찬 박수소리가 터져나왔다. 노래교실 지도부에서 장미농(张美浓)학원에게 ‘뜨거운 사랑의 마음은 무한하리’라는 글발이 찍힌 축기와 꽃다발을 증정했다.
장미농(왼쪽 네번째)에게 축기와 꽃다발을 드리고 있다.
올해 77세의 장미농은 영예군인의 안해이다. 얼마전, 5년전에 갖춘 노래방기계 음량효과가 좋지 않은 것을 알게 된 장미농은 반장에게 3,500원을 내놓으며 기능이 구전한 새 노래방기계를 사오도록 했다. 지난해 로인절에도 장미농은 오늘의 행복을 소중히 여기면서 서로 도와주며 조화롭게 살자며 돈 1,000원을 내놓으며 기념행사에 보태쓰라고 했다.
진달래노래교실 김순옥 반장은 “많지 않은 퇴직금을 아껴쓰며 모은 돈을 기증한 장미농의 소행은 전체 학원들의 사랑의 마음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라고 감격에 차 말했다.
몇몇 노래교실을 다녀보다가 진달래노래교실에 자리 잡게 된 장미농은 “로인들이 좋아하니 저의 마음도 기쁩니다.”고 말한다.
80명 학원을 둔 이 노래교실은 2015년 8월 로후를 즐겁게 보내려는 로인들이 자금을 모아 피아노와 음향시설을 사놓고‘진달래노래교실'로 이름지었다. 그들은 음악 지도교원을 초빙하고 자기관리를 하면서 오락장소를 알심들여 꾸렸다.
지금 그들은 매주 토요일 오후를 활동시간으로 정하고 각자의 취미에 따라 춤을 배우고 노래를 배우고 마작도 놀면서 한집식구처럼 즐겁게 보내고 있다.
/박철원특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