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여러 지방정부가 새로운 조치를 속속 출범하며 년말 소비 촉진의 서막을 열었다.
지방정부가 제시한 정책들은 생활의 질을 추구하는 업그레이드형 소비와 자동차 등 내구성 소비재에 대한 소비 촉진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그 중 면세 소비의 잠재력을 한층 더 발굴하기 위해 해남성(海南省) 해구(海口)는 올 년말 이전에 리도면세점(离岛免税店) 4곳을 신설·확충하고 명품 브랜드의 영업 면적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해남, 호북, 신강, 북경 등 다수 지역에서 보조금 지급, 자동차의 농촌 보급 확대, 로후차량의 신차 교체 등에 대해 다양한 지원책을 제시해 자동차 시장 잠재력이 더욱더 발산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시장의 회복은 정책 지원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일례로, 내국인 면세 정책인 해남도의 '리도(离岛)' 면세 정책이 발표된 이후 해남 리도 면세 쇼핑은 오름세를 지속했다. 올해 7월 1일~10월 31일, 해남 리도 면세 신(新) 정책 실시 4개월 만에 해구 해관(海关)에서 관리감독한 리도 면세 매출 금액은 120억 1,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14.1% 증가했다.
정책으로 인한 호재가 가시화되자, 각 지방정부가 지역 실정에 맞는 구체적인 조치를 제시하는 적극적인 모습도 보이고 있다. 2020년 11월 16일 인쇄·발행된《해구시의 해남성 소비촉진 7개 조치 리행에 관한 업무방안》은 해구 미란(美兰)국제공항에 2기 면세점을 확장 건설해 영업면적을 9,000평방미터(㎡)에 달하도록 하며, 일월광장(日月广场) 면세점 면적을 5만 ㎡ 추가 확장하고 동시에 명품 브랜드 입점을 늘릴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호북성(湖北省)은 이보다 앞서《자동차 소비 안정 및 확대에 관한 몇가지 조치》를 발표하고 호북에서 생산된 자동차 구매에 대해 3%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신에너지차 구매 보조금 정책 기한을 2019년 말에서 2022년 말까지 연장한다는 등의 내용을 제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자동차 등 소비재가 구매 관리에서 사용 관리로 전환되고, 소비 고도화 촉진 정책이 리행되면서 더 많은 정책 호재가 소비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며, 이는 시장 회복의 중요한 촉진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민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