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늑대 외교'를 펼치고 있다는 일부 외국 매체의 비난에 중국 외교부가 "이는 '중국 위협론'의 또 다른 복제판"이라고 반박했다.
화춘영(华春莹)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부 사람들의 한계를 벗어난 공격이나 먹칠, 매도에 반격하고 그 진상을 까밝힌 데 대해 '늑대' 외교라 지칭한다면 중국의 주권 안전과 발전 이익, 국가 명예와 존엄, 국제 공평과 정의를 지키기 위해 '늑대 전사'가 된 들 어떨까"라고 반문했다.
앞서 독일 일간지 '타게스슈피겔(Der Tagesspiegel)은 지난 8일 "중국의 늑대 전사"라는 제목의 글을 실어 중국 외교를 '늑대 외교'에 빗대어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화춘영 대변인은 "일정 기간 동안 중국과 개별적 나라간 일부 모순이 발생했지만 이런 사태 중 어느 한 차례 혹은 어느 사건에서 중국이 선제 도발했으며 다른 나라 내정에 간섭했거나 또는 다른 나라의 이익을 위협하고 해쳤는가?"고 물었다.
그러면서 "근본적으로 '늑대 외교'에 관한 비방은 실제로 '중국 위협론'의 또 다른 복제판이며 일부 사람들이 중국을 겨냥한 '언어적 함정'"이라며 "그 본질은 이런 사람들이 무예 사범의 지위에 익숙해져 버릇처럼 남을 함부로 대하는 반면 다른 사람의 반박에는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중국국제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