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늘어트린채 에어컨은 자기쪽으로’.. 버스민폐녀 ‘눈살’

버스 안에서 긴 머리로 다른 승객들에게 불편을 주는 일명 '버스 민폐녀'가 누리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여자들 버스에서 머리관리 좀 잘합시다'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에는 버스 안 좌석에서 등받이에 기대고 앉아 날씨가 덥다는 이유로 자신의 긴 머리를 등받이 뒤로 늘어뜨린 한 젊은 여성의 모습이 나와 있다.

글을 게재한 한 누리꾼은 "버스에 여자 두 명이 탔고, 그 중 한 명이 자리에 앉자마자 "시원해져라"라며 버스 에어컨을 다 자기쪽으로 돌렸다"며 "그리고 갑자기 긴 머리카락을 뒤로 빼더니 뒷사람의 다리에까지 다 닿도록 걸쳐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뒤에 앉은 남자 승객은 머리카락이 무릎에 닿자 두 다리를 벌려 머리카락이 머물 공간을 만들어줬다"면서 "여자는 머리를 뒤로 넘겨놓고 세차게 흔들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버스민페녀가 남자 승객이 내리고서도 계속 머리카락을 늘어트리고 앉아 뒤에 앉은 사람들이 불편한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함께 탄 여성과 함께 이야기를 하며 편하게 앉아 있었다고 전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안 그래도 더운데 저런 사람들 때문에 더 덥고 짜증난다", "날씨도 더운데 머리 좀 묶지.. 한심하다", "머리보다도 에어컨을 다 자기 쪽으로돌리다니 그건 정말 잘못됐다"며 버스민폐녀를 비난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렇게 비난만 하지 말고 뒤에서 얘기라도 해주면 좋았을텐데.."라며 "물론 버스민폐녀가 잘못했지만 마녀 사냥 같은 건 없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파이낸셜뉴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