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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분투의 길 새 로정으로 출항] 한점의 불꽃도 료원의 기세로 타올라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03.30일 10:04
  1923년, 동북지구의 첫 중국공산당 당조직인 할빈조가 정식으로 설립되였는데 혁명의 불씨가 동북대지에 뿌려지면서 백산흑수사이에 파란만장한 새로운 력사의 장을 열어놓았다. 1921년 7월에 중국공산당이 창건된후 동북지구의 당조직 건립에 큰 중시를 돌렸으며 여러차례 사람을 동북에 파견하여 고찰하고 혁명활동을 전개하면서 당, 단조직을 건립하였다.

  1923년 3월, 중국공산당 북경구 집행위원회는 라장룡(罗章龙)의 건의에 따라 진위인(陈为人), 리진영(李震瀛)을 할빈에 파견하여 당, 단조직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당에서는 할빈에 동북 첫 당조직을 세우기로 결정했다.



진위인



리진영



라장룡

  진위인, 리진영이 할빈에 도착한후 그들은 혁명선전을 전개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진보적청년들을 양성하고 당, 단조직을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그들은 우선 할빈에서 발행되는 중국어신문을 살펴봤는데 《할빈신광(哈尔滨晨光)》이 할빈구국각성단 책임자인 한질성(韩迭声) 등 진보청년들이 꾸린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였다. 이 신문은 1923년 2월 21일 발간된 종합성신문으로 당시 도외구 북 14도가에 위치해 있었다. 이 신문은 반제반봉건의 선전을 취지로 하고 할빈구국각성단의 활동과 밀접히 배합한데다가 판면과 기사가 참신하여 각계인사, 특히 청년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로동자들이 중동철도를 건설하고 있다.

  어느 날, 진위인과 리진영이 신문사를 찾아 취직 의사를 비쳤다. 한질성 사장이 이들을 반갑게 맞아주었다. 그러나 경비난으로 신문사 편집기자들의 월급을 주지 못했으니 그들 두 사람도 마찬가지였다. 진위인과 리진영도 이에 대해 리해를 표했으며 신문사를 위해 의무를 다할 것을 다짐했다. 진위인과 리진영은 과거에 각각 상해와 북경에서 당간행물을 꾸렸었는데 경상적으로 신문간행물에 기고했으며 신문을 꾸린 경험도 있고 군중사업 경험도 있었다. 신문사에 도착한후 열심히 일하고 밤낮을 이어 사업하면서 신문사의 기타 인원들을 이끌어 《할빈신광》이 갈수록 더 잘 발간되고 신속히 발전하였다. 이에 따라 이 신문의 현지 판매부수가 1위를 차지했다.



《할빈신광》 신문

  할빈에 있을 때 진위인, 리진영은 신문을 통하여 혁명선전을 하고 진보적인 청년들을 양성하여 혁명에 투신시키는 한편 당원과 단원들을 발전시키는데 착수했다.

  혁명 정세의 변화와 더불어 1923년 9월, 진위인과 리진영, 한질성은 할빈 도리구 14도가에서 '할빈통신사'를 세웠다. 또한 할빈무선방송국과 업무관계를 건립하고 방송국 원고번역의 우세를 리용하여 반제반봉건사상을 선전하고 외국간행물의 각종 음모를 폭로하였다. 그러나 반동군벌의 엄밀한 통제와 검사로 할빈통신사는 겨우 한달간 존재하다가 같은해 10월에 운영을 중지하였다.

  진위인와 리진영은 또 한질성을 통해 관청에 등록하고 '동북3성 할빈청년학원'을 세워 주로 지식청년과 로동자, 일반 로동자들을 받아들여 수업을 진행했다. 학원의 교수 분위기가 자유롭고 민주적이여서 많은 청년들이 이곳으로 와서 배우게 되였다. 맑스-레닌주의의 영향과 계발을 받아 여기에 와서 학습한 많은 청년학생들은 모두 혁명의 길에 들어섰다.

  10월, 진위인의 지도하에 중국공산당 할빈조직 (중국공산당 할빈독립조) 가 공식 설립되였다. 이는 동북지역에서 가장 먼저 설립된 당조직이다. 상해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제3기 제1차 전원회의에 진위인이 동북지구 당조직을 대표하여 참석하였다. 12월 16일, 중국공산당 할빈조직과 사회주의청년단지부는 련석회의를 열어 공청단 중앙위원회 제22, 23호 통고를 토론하고 네가지 결의를 내렸다. 12월에 팽수박(彭守朴)이 사회주의청년단 할빈지부 서기 겸 당사무를 맡게 되였다.

  동북지구에서의 초기 당건설사업은 먼저 단건설로부터 시작하였고 그 다음에 단원들 속에서 당원을 받아들여 당조직을 건립하였다. 진위인과 리진영은 할빈에 있을 때 또 당의 림시교통선을 세워 중공당원을 소련으로 보내는 출국사업을 책임졌다. 진위인과 리진영이 《할빈신광》신문사에 사업하면서 지방당국의 감시를 받아 이를 피해 1923년 할빈을 떠나 봉천과 려대 등지에 가서 사업하였다. 나중에 반동당국이 진위인과 리진영 두사람이 악감을 갖고 있었다며 봉천과 길림 두 성에 고발하는 바람에 할빈의 당, 단조직은 부득이 일체 활동을 중단했다.



중동철도 공장에 취직한 중러로동자들.

  중국공산당 할빈조가 금방 구성될 때 당원수는 3명, 단원이 6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는 혁명의 동풍을 타고 할빈, 흑룡강대지는 물론 동북 전체에 료원의 불길로 타올랐다. 1925년 여름, 중국공산당 할빈조는 할빈지부로 개편되였다. 같은 해 년말에 중국공산당 할빈특별지부로 개편되였다. 1925년 말까지 대련, 봉천 등지에 당조직이 설립돼 백산흑수사이에 펼쳐진 력사의 새 장을 열었다.

  할빈지방당조직의 쾌속적인 발전은 동북지방당조직의 설립준비사업에 조건을 마련해주었다. 1927년 10월 24일, 동북의 제1차 당원대표대회가 할빈에서 소집되였는데 대회는 중국공산당 만주림시성위를 설립하고 동북당의 활동을 통일적으로 령도할 것을 결의하였다.

  /동북망 조선어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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