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딸리아에서 이르면 래달부터 일반 약국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29일(현지시간) 공영방송 라이(RAI)뉴스 등에 따르면 이딸리아 정부는 최근 약사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행정명령을 승인했다.
약사들은 전문 기관에서 관련 교육을 이수한 뒤 현장에 투입된다. 또 약국 외부 또는 내부에 백신 접종을 위한 별도의 공간이 마련된다. 약국이 문을 닫는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접종이 가능하다. 약국에서의 백신 접종은 4월말 또는 5월초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로베르토 스페란차 보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백신 접종을 더 빠르고 더 광범위하게 진행하기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방안은 지지부진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일층 속도를 내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이딸리아는 전국적으로 1990여개소의 접종쎈터가 마련됐으나 대기 요구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평균 17만명 수준인 하루 백신 접종자수를 조만간 50만명까지 세배 가까이로 늘여 늦어도 9월말까지 전체 인구(약 6천만명)의 80% 접종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딸리아는 작년 12월 27일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래 29일 현재까지 총 949만 9000여도스(1도스=1회 접종분)를 접종했다. 2차 접종까지 마친 인원은 299만 6000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4.98%에 불과하다.
이날 기준 이딸리아의 루적 확진자수는 354만 4957명, 사망자수는 10만 8350명으로 집계됐다.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