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악화로 비상이 걸린 인도에서 오는 입국자를 금지하는 나라가 증가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벨지끄는 인도발 입국을 금지했다. 다만 외교관, 교통업계 종사자 등의 필수적인 려행과 주요 거주지가 벨지끄에 있는 자국민의 입국은 허용한다.
필리핀도 이달 29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인도발 입국을 막는다고 이날 밝혔다. 인도에서 오거나 최근 2주간 인도를 방문한 사람 모두 입국이 금지된다.
캄보쟈 역시 29일부터 최근 3주 안에 인도를 방문한 적 있는 사람의 입국을 금지한다.
오스트랄리아도 인도발 오스트랄리아행 항공편의 운항을 최소 래달 15일까지 금지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스페인은 인도발 입국을 중단하진 않았지만 이날부터 인도발 입국자를 당분간 격리하겠다고 밝혔다. 스페인과 인도 간 직항로선이 없는 만큼 제3국을 경유해 들어온 이들에게 적용되는 조처이다.
인도와 인적 교류가 빈번한 중동에서도 인도발 입국을 막는 나라가 늘고 있다.
이날 이란은 인도발 려객기 착륙을 금지했다. 이란에서 인도로 간 출국자도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귀국이 금지된다고 당국은 전했다. 아랍추장국련방 역시 환승편을 포함한 인도발 항공편 착륙을 금지했다.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