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회석신소재연구소 안지환 소장(오른쪽)과 KOTRA선양무역관 석정대 관장이 중국 선양시대외무역경제합작국장(가운데)과 그린산업기술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흑룡강신문=하얼빈) 충북 단양군이 설립한 한국석회석신소재연구소(이사장 김동성 단양군수·이하 석회석연구소)가 지난 8∼10일 중국 선양시를 방문해 선양시 발전개혁위원회, 대외무역경제합작국과 그린산업기술에 대한 MOU(한·중 에코파트너링)를 체결했다.
단양군은 이번 MOU 체결로 선양시에 자원순환단지를 조성하고 석회석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그린산업기술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단양군은 선양시와 MOU체결로 자원순환사업과 석회석연구소의 그린기술 위상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코파트너링 MOU'는 중국 선양시의 러브콜로 시작됐다.
선양시는 지난해부터 그린산업 중심의 7개 전략산업 육성정책을 추진해 왔다.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선양무역관은 선양시의 파트너가 돼 신재생에너지 창출, 자원화 관리, 환경기술사업화 등의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해 왔다.
이달 선양시 측은 KOTRA 선양무역관을 통해 에코 관련 한국의 선진기술과 향후 기술협력 이전 등을 위한 '유사프로젝트 수행현황 및 기술개발 동향에 관한 설명회'에 한국석회석연구소를 비롯해 단양지역 에코 선진기술 보유업체인 한일시멘트(주), 지식경제부, 에너지관리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을 초청했다.
설명회에 석회석연구소 안지환 소장, 이대일 사무국장, 조계흥 연구개발실장 등 연구소 관계자와 한일시멘트(주) 이형우 연구개발팀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 한국석회석연구소 방문단은 단양지역 자원순환사업과 그린산업기술을 소개해 중국 측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으며, 결국 MOU체결 성과를 거뒀다.
한국석회석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에 대해 "연구소가 그동안 축척해온 그린산업기술과 단양군의 자원순환사업 노하우를 중국에 전파하기 위한 물꼬를 트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하고 "중국 기업들이 자원순환특화단지와 석회석 첨단소재인 침강성 탄산칼슘 부분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침강성탄산칼슘'이란 석회석을 원료로 소성과 탄산화 공정을 통해 합성된 광물원료로 제지·플라스틱·고무·도료 등 정밀화학산업과 식·의약품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산업에 사용되는 원료 소재다.
한국석회석연구소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2007년 국내 석회석 자원의 첨단부가가치 소재인 '침강성탄산칼슘 제조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목성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