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회 최재성회장 개막사
8월 18일,19일 이틀간 길림조중 초중 1958,고중 1961년 졸업생 동창회가 아라디에서 열렸다.이번 동창회에 참석한 52명 동창회 회원들은 모두 고희나이의 년령이며 특히 84세에 나는 왕년의 담임이였던 주상정선생이 참석해 그 기쁨을 더했다.
<<감개가 무량합니다.백발의 나이에 이렇게 또 만나게 되니 그저 반갑고 감사합니다.>> 주상정선생의 말이다. 1953년 주상정씨가 길림조중에 분배를 받아 동창회 학생들의 고중 3학년 3반 담임을 했던 때로부터 어언간 50년 세월이 흘렀다.
<<우리 반 학생 모두가 너무 자랑스러워요.>> 하는 주상정씨,고중을 졸업하던 그해에 대학에 입학한 학생이 25명이였고 북경의 명문대에 입학한 학생만 8명이 넘으며 가정이 곤난하여 대학교를 포기한 학생도 여럿 있었지만 그들 역시 후기 광활한 농촌에 뿌리를 박고 부유한 조선족마을을 건설해가는 대들목이 되였다고 한다.
졸업생중 중국조선족문단의 빛나는 별 작고한 고신일선생,상해천문대 박사생지도교사이며 국무원의 특수수당을 받는 최두성,널리 국내외에 영향력을 발휘하고있는 중앙민족대학 황유복교수,왕년에 유명한 아라디 새농촌 브랜드를 창출한 제2대 촌장이며 촌서기인 박기준,영길현 차로하 단결촌의 촌서기이며 전국로력모범이였던 리병련 등 중국조선족사회의 주역들이 있다.
동창회 최재성회장의 소개에 의하면 본기 길림조중 동창회는 1986년에 성립되여 선후로 30여차 크고작은 모임을 가졌으며 연인수로 1600명의 회원이 참석, 참석자 100명을 초과한 모임이 3회라고 한다. 이번에 특별히 칠십고희지년을 맞이해 배우자동반 동창회 모임을 갖게 되였다고 소개했다.
이번 아라디동창회모임에서는 개막식에 이어 각종 오락활동과 배서준동창의 로년건강좌담회,황유복동창의 <<중국조선족의 어제 오늘 래일>> 강좌로 이틀간 즐거운 시간이 주어졌다.
동창회 회가를 소리높이 부르는 회원들
백발의 나이에 만난 사제지간-84세 고령의 주상정(왼쪽1)선생님
나 ,누군지 맞춰봐라.
동창모임 일동 합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