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화춘영(华春莹) 외교부 대변인이 기자와의 질의응답 방식을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홍콩 관련 각서 서명에 대한 립장을 밝혔다.
화 대변인은 “미국의 이른바 각서는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과 중국의 홍콩 통치 정책을 함부로 공격하고 먹칠하고 있으며, 미국이 홍콩 사무와 중국 내정에 란폭하게 간섭한 또 하나의 악랄한 표현”이라면서 “중국은 이에 대해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하며, 미국 측에 이미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홍콩 보안법의 제정과 시행은 홍콩의 법치를 개선시켰고 홍콩의 안전과 안정을 회복시켰으며, 홍콩 주민의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권익을 보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콩 주민에게 안전한 피난처를 제공하겠다는 미국의 주장은 순전히 터무니없는 말로 미국의 진짜 목적은 반중란항(反中乱港∙중국을 반대하고 홍콩을 어지럽힘) 분자들의 기를 북돋워주어 홍콩의 번영과 안정을 파괴하고 중국의 발전을 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화 대변인은 또 “중국은 미국이 중국의 주권을 존중하고 국제법과 국제 관계의 기본 준칙을 준수하며 홍콩 사무 개입을 중단하고 홍콩의 법치 및 중국 내정에 대한 간섭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어떤 방식으로든 반중란항세력을 지지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제 발등을 찧고 홍콩에서 미국 자신의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