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아태지역 정치책략과 관련된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조립견(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라브로프 외무장관의 발언은 아태지역 대다수 국가의 공동의 관심사를 대변한다고 표했다.
최근에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아시아 태평양지역이 지난 수십년간 유지해온 아세안 중심의 협력을 약화시키 위해 미국이 인도태평양전략과 미국·일본·인도·호주 '4자메커니즘', 미국·영국·호주 안전동반자관계 구축을 제안했다고 언급하면서 이는 공공연히 중국을 억제하고 기존체계를 파괴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립견 대변인은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이든 미국·일본·인도·호주 '4자메커니즘든, 미국·영국·호주 안전동반자관계든 모두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소그룹'을 형성하는 것으로 냉전 제로섬게임의 사고방식이고 군사안보 색채가 짙어 지역의 군비경쟁을 자극하고 긴장정세를 조성하며 역내 단합과 협력만 파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이런 패거리 짓과 제3자를 겨냥한 작법은 대화와 협력으로 공동발전을 도모하고 역내일체화를 추동하려는 지역 국가들의 보편적인 염원과 엇나가는 것으로 민심을 얻지 못할 것이며 출로도 없다고 지적했다.
조립견 대변인은 이러한 작법에 많은 역내 나라들이 이미 각각 의구심과 반대를 표했다고 소개했다.
조립견 대변인은 아세안을 중심으로 하는 역내협력기틀은 동아시아의 전통과 현실요구에 부합하며 역내 국가의 단합과 협력, 공동발전에도 중대한 의미가 있다며 마땅히 소중히 여기고 한층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국제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