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나 유람을 목적으로 다른 고장이나 외국에 가는 일’을 일컬어 ‘려행’이라고 한다. 생활이 곤난하던 시기에는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사치였던 려행이 생활 수준이 제고된 오늘에는 많은 로인들도 즐기는 하나의 생활 방식으로 떠올랐다. 하여 려행을 다녀오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는데 코로나19가 발생하는 바람에 국제 려행의 길은 기본상 막혔고 지금은 그냥 오지 려행이나 고향 려행을 조심스레 다녀올 뿐이다.
려행의 종류는 무척이나 많다. 국제 려행과 국내 려행, 도시 려행과 농촌 려행, 산악 려행과 바다 려행… 이외에도 다녀온 곳에 따라서 오지 려행, 사막 려행, 초원 려행 등이 있고 일의 성질에 따라서는 또 문화 려행, 음식 려행, 탐방 려행 등이 있다. 그야말로 ‘려행’이라는 단어가 ‘란무’하고 있는 세상이다. 하지만 무릇 어떤 종류의 려행이든지를 막론하고 다 아주 매력적이다. 나라와 백성이 하나로 뭉쳐 코로나19와 맞서 억세게 싸우고 있으니 려행의 문이 활짝 열릴 날도 꼭 돌아 오리라.
려행이 왜 사람들에게 이렇게 인기가 높을가? 려행을 하게 되면 여러가지 면에서 좋은 점이 있다. 그것을 간단히 귀납해서 조목 식으로 밝히면 다음과 같다.
① 마음을 안정시킨다. ② 심리 상태를 조절한다. ③ 견문을 늘인다. ④ 신선함을 느끼게 한다. ⑤ 새 친구를 사귀게 한다. ⑥ 인생 경력을 풍부히 해준다. ⑦ 자기의 능력을 높여준다. ⑧ 무엇인가를 알게 한다. ⑨ 글감을 제공해준다. ⑩ 자신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준다. 이외에도 많을 테지만 여기서는 줄인다.
우선 절승경개 유람을 말해보자. 이런 유람은 주로 시각을 리용한 관상 유람이다. 끼끗하면서도 험준한 화산의 모습을 보게 되면 무협소설에나 등장할 법한 백마왕자의 모습이 떠오르고 요염하면서도 부드러움이 엿보이는 황산을 바라보노라면 천상선녀의 모습이 눈앞에 나타난다. 하여 화산은 남성미를 갖춘 산이라 부르고 황산은 녀성미를 갖춘 명산이라 일컫는다. 장가계에는 화산의 험준함도 있고 황산의 부드러움도 있어 남성미와 녀성미를 고루 갖춘 명산이라 불리운다. 그리고 장백산의 천지를 바라 보노라면 하늘나라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아름답다.
다음 명승고적 유람을 말해보자. 이런 유람은 주로 관찰을 리용한 분석 려행이다. 다 같은 궁전이지만 중국, 한국, 타이의 풍격은 서로 다르다. 북경의 고궁은 크고 웅위로우며 그 차지하는 면적도 대단해서 대국의 숭엄함이 깃들어 있고 한국의 경복궁에는 면적은 크지 않지만 나름 대로의 잘 조화된 아름다움이 깃들어있다. 하지만 타이의 황궁에는 오로지 부유함만이 가득 들어있다. 황금, 보석으로 장식된 황궁은 마치 황금을 쌓아놓은 듯하다.
마지막으로 민족문화 려행을 말해보자. 민족들의 문화는 가장 선명한 특점들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그 민족의 문화에 속하면서도 또한 전반 인류의 공동 재부이기도 하다. 여기서 음식문화만을 간단히 말해보자. 매개 민족마다 다 자기의 음식 문화의 특점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 민족도 자기만의 음식 문화 특점을 가지고 있다. 김치는 개운한 맛으로, 랭면은 시원한 맛으로, 된장국은 구수한 맛으로, 초두부는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으로 소문이 높다. 그리고 조선족은 음식의 정갈함과 더불어 식당 환경의 깨끗함으로 소문이 높다.
어떤 종류의 려행을 하든지 다 좋지만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안전 문제이다. 로년에 들어 섰으면 건강보다 의욕이 앞서는 경우가 드문히 나타 나는데 려행 활동에서 이런 문제가 나타나서는 절대 안된다. 려행 코스를 잡을 때 려행지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자기의 신체상황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이 꼭 따라가야 한다. 그리고 려행 파트너가 좋아야 함도 잊어서는 안된다.
/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