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경제 > 경제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가루 'NO'...고급美 더한 중국 차(茶), 젊은 소비자 사로잡았다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23.02.14일 10:23
[신화망 베이징 2월12일]올 계묘년 춘절(春節·음력설) 가족들과 차(茶) 음료를 배달시켜 마시거나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밖에서 차 음료 한 잔을 즐기는 것이 하나의 새로운 설 풍경이 됐다.

최근 수년간 중국에서 나타난 차 음료의 인기는 대단하다. 하루에만 30만 잔이 팔리고 차 음료를 사기 위해 줄이 길게 늘어서는 진풍경 등에 이르기까지...이러한 폭발적인 인기 뒤엔 젊은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트렌디함과 SNS로 중무장한 마케팅, 그리고 빠른 시장 수요 변화를 따라잡을 수 있었던 다양한 신제품, 디지털 기술이 있다.

◇차(茶)에 '고급스러움' 더하자 매출 '껑충'

올 춘절 연휴 기간 선전(深圳)의 한 차 음료 매장의 하루 평균 손님이 1만 명을 넘어섰다. 배달 주문 앱에서도 인기는 하늘을 찔렀다. 일부 매장의 차 음료 판매량은 5~6배의 증가율을 보일 정도였다.

한 업계 인사는 새로운 형식의 차 음료에 대해 크게 보면 음료 전문 매장이 현장에서 만든 각종 음료를 통칭하며 디테일하게 보면 매장에서 차 원액에 과일·과즙·채소·채소즙·유제품 중 하나 또는 여러 개를 섞어 만든 액체 또는 고체 혼합물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새로운 차 음료 시장 규모는 지난 2017년 422억 위안(약 7조8천332억원)에서 2021년 1천3억 위안(18조6천177억원)으로 확대됐다. 2022년엔 그 규모가 1천40억 위안(19조3천66억원), 올해는 1천450억 위안(26조9천178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메이퇀미식(美團美食)이 카먼(咖門)과 공동 발표한 '2022 차 음료 발전 보고서'에서도 이러한 흐름을 확인할 수 있으며 차 음료 매장 수와 주문량이 가장 많은 도시로 광저우(廣州)·선전(深圳)·상하이(上海)·청두(成都)·충칭(重慶)·포산(佛山)·난닝(南寧)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소비 수준 향상+젊어진 차 문화='시너지 효과'

새로운 차 음료가 성장할 수 있었던 중요한 요인으로 높아진 소비자의 구매력, 브랜드 및 품질에 대한 소비 수요가 지목된다.

"지금까지 유행했던 밀크티는 대부분 차 분말과 커피 크림, 시럽을 우려내 만든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생활 수준이 향상되면서 식품 안전과 품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높아졌죠. 바로 이것이 차 음료 시장이 성장할 수 있었던 터닝포인트가 됐습니다." 레몬차가 주력 상품인 린리(LINLEE)의 CEO 왕징위안(王敬源)의 말이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아이미디어리서치(iiMedia Research·艾媒咨詢) 애널리스트는 기존 밀크티 등 음료와 비교했을 때 최근 수년간 인기인 새로운 차 음료는 원료 선택부터 생산과정, 마케팅, 브랜드 운영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업그레이드돼 젊은 소비자의 니즈와 비주얼 취향에 더 들어맞는다고 분석했다.

일례로 현재 소비자가 원하는 식품의 트렌드는 천연과 건강이다. 새로운 차 음료 관련 브랜드 다수가 천연 감미료 등의 재료를 쓰게 된 배경이다. 또 컵 디자인부터 쇼핑백, 광고 콘셉트가 유머, 시적인 감성인 이유도 바로 젊은 층의 취향을 저격하기 위해서다.

인터넷과 디지털 기술도 새로운 차 음료 업체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다. 업계 인사는 온라인 결제와 빅데이터 관리 덕분에 온라인 주문이 간편해졌고 타게팅이 정확히 이뤄져 충성 고객을 유치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새로운 차 음료를 자주 소비하는 젊은 소비자 덕분에 오늘날의 방식으로 중국 차 문화가 계승되는 일석이조 이상의 효과도 거뒀다.

◇빠른 성장 이면엔 미흡한 관리가...기준 마련 시급

새로운 차 음료 업체의 시장 점유율 확대는 '현재진행형'이다.

희차(喜茶)의 경우 홍콩·마카오·싱가포르 등에 매장을 열었고, 나이쉐(奈雪) 역시 홍콩·싱가포르·일본 등에 진출했다.

그러나 업계의 빠른 성장 이면엔 미흡한 식품 안전관리와 일정치 못한 품질, 가짜 브랜드, 업계 표준 미비 등 문제가 존재한다.

한 전문가는 식품 안전은 새로운 차 음료 시장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한다. 또 평소 사업 운영 관리뿐만 아니라 업계 규범과 표준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업계는 건강한 발전을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중국요리협회는 이미 '음료 현장 제조 규범'이라는 문건을 통해 현장에서 음료를 제조하는 매장과 해당 시설, 설비, 원료 등에 대한 규정을 마련했다. 지난 2020년 11월엔 전문위원회가 설립되기도 했다.

2021년엔 구체적인 제품 표준을 담은 문건이 발표됐다. '차 관련 음료류 전체 표준'이라는 이름의 이 문건은 현장에서 만드는 밀크티, 과일차 등 5개 제품에 대한 표준을 수립했다. 업계 한 인사는 기준과 제한이 있어야 새로운 차 음료 업계가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다며 관리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영원한 '오빠', 그리고 '가황' 나훈아가 가수 생활 은퇴를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인천 연수구 송도컴벤션시아에서 나훈아는 데뷔 58년 생활을 마무리하는 단독 공연을 펼쳤다. 그는 이날 "이제 진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오후 3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빙설의 꿈, 하나로 잇는 아시아'... 2024년 할빈시조선족중소학생 랑독대회 개최

'빙설의 꿈, 하나로 잇는 아시아'... 2024년 할빈시조선족중소학생 랑독대회 개최

도리조선족학교 초중부 김가영, 소학부 하의연 학생 특등상 아성조중 두사기, 오상시조선족실험소학교 강봉혁 학생 1등상 2025년 제9차동계아시안게임과 할빈빙설문화의 풍채 및 2024년 세계독서의 날을 맞아 최근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할빈시교육연구원민족교연부,

중국 의학계, 인재 육성∙AI 접목한 교육 강화에 박차

중국 의학계, 인재 육성∙AI 접목한 교육 강화에 박차

"현대의학은 단일 질병에서 동반 질환으로, 질병에 대한 관심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즉각적 효과에서 장기적 효과로, 개체에서 단체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의료 업무는 '질병 치료 중심'에서 '환자 중심'으로, 더 나아가 '사람과 인류 중심'으로 전환돼야 합니다.

중국 로동절 련휴 겨냥, 소비 진작 위한 다양한 활동 전개

중국 로동절 련휴 겨냥, 소비 진작 위한 다양한 활동 전개

지난 21일 하북성 석가장시 정정(正定)현의 한 야시장에 사람들이 북적이는 모습을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정부가 로동절(5월 1일) 련휴를 앞두고 소비 진작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하아동(何亞東)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5일 상무부 정례브리핑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