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인파로 북적이는 북경 연대사가(烟袋斜街).
로동절 련휴(4월 29일∼5월 3일) 기간 중국 각지의 소비환경이 개선되고 문화관광 등 서비스 소비가 촉진되면서 관광·료식·소매 등의 분야에서 소비가 크게 늘었다.
로동절 련휴, 북경 중축선(中轴线)에 위치한 고루(鼓楼)가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특히 '고루 동대가(东大街)' 표지판 옆은 사진을 찍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천진(天津)에서 왔다는 한 관광객은 "올해 북경 고루가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끌었다"며 "고도(古都) 북경의 독특한 매력을 느끼러 친구와 려행을 왔다"고 말했다.
북경의 여러 공원에서 볼 수 있는 문화 크리에이티브 제품도 인기다. 리뉴얼 출시된 이화원 아이스크림, 새롭게 출시된 천단(天壇)공원 '고진감래(苦盡甘來)' 이색 음료,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북경동물원 북극곰 아이스크림이 대표적인 례다. 지난 1일 하루에만 북경시 소속 공원과 중국원림박물관, 국가식물원에 73만5천100명(연인원, 이하 동일)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나들이 인파가 늘면서 휴일 소비도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 1일 상해 남경로(南京路) 산책로가 관광객들로 붐비면서 산책로를 따라 위치한 식당과 먹거리 상점에도 생기가 넘쳤다.
산책로에 위치한 한 오래된 전통 브랜드 식당 책임자는 "외지 관광객이 크게 늘었고 현지 시민들의 소규모 파티 예약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올해 로동절 련휴 첫 나흘 간의 매출을 보면 2019년 같은 기간 수준을 웃돈다"고 말했다.
상해천문관(상해과학기술관 분관)을 방문한 관람객.
상해시 문화관광국에 따르면 로동절 련휴 첫 3일간 상해시를 방문한 관광객은 약 900만 명에 달했다.
일부 상해 시민들은 상해 현지에서 련휴를 즐겼다. 한 시민은 "가족과 함께 캠핑을 떠났는데 캠핑 장비를 준비하느라 며칠 만에 1천원 넘게 썼다"고 말했다.
어둠이 내리자 녕하의 '사호(沙湖)불야성'이 오색 불빛을 밝히며 거리를 휘황찬란하게 비췄다. 로동절 련휴를 이틀 앞두고 오픈한 '사후불야성'은 관광·쇼핑·공연·레저·미식 등을 아우르는 녕하 첫 특색 관광거리다. 로동절 련휴 첫날 녕하 사후 관광지를 찾은 방문객은 4만6천명에 달했다.
주동(朱東) 녕하 상무청 부청장은 "련휴가 시작되고 3일간 닝샤 소비시장은 두자리수 성장을 이어갔다"며 "정부와 기업이 손잡고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으니 시간이 지날수록 행사 효과는 계속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신화통신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