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 여성이 벼룩시장에서 단돈 60달러(한화 약 6만7천원)에 구입한 그림이 무려 1십만 달러 (한화 약 1억1천3백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나 화제가 되고 있다.
UPI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버지니아 출신 익명의 여성은 1년반 전에 구매한 잡다한 물품들이 들어있는 상자를 정리하다가, 르누아르라는 이름이 적힌 한 그림 액자를 발견했다고 한다.
그림을 경매회사 포토맥 컴퍼니에 가지고 가서 감정을 의뢰한 여성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작품이 프랑스 거장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센 강변의 풍경(Paysage Bords de Seine)’이라는 것.
포토맥 컴패니의 회사의 미술 전문가 앤 노튼 크레이너는 이 작품이 르누아르 진품임을 확신한다며 “그냥 보면 바로 알 수 있다”라고 단언했다.
이 작품은 7만5천달러에서 1십만 달러 사이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추정된다.
크레이너는 그림에 대해 조사를 더 했고 그 결과 1925년에 프랑스의 베르넹-죈느 갤러리에서 판매된 후 나중에 메릴랜드에 사는 수집가 새디 A. 메이의 남편 허버트 메이에게 팔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메이의 수중에서 어떻게 벼룩시장까지 흘러갔는지는 아직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이 작품은 9월 29일에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코리아헤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