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물류 창고내에는 사람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로보트들이 수 메터에 이르는 높은 선반 사이를 오가며 작업을 하고 있다. 박스를 아래우로 옮기는 로보트, 박스를 작업소로 옮기는 로보트…“저장능력이 3배, 선별 효률이 3배 높아졌고 인력수요는 50% 줄었다.” 이렇게 스마트 물류 로보트를 효률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된 배경에는 로보트 공학기술자 장수영과 팀원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2021년 11월 7일 청도 순풍화준분류발송쎈터에서 전자동 스마트 선별시스템이 택배를 분류하고 있다. /신화사
물류 스마트 로보트회사에서 근무하는 장수영은 “산업 스마트화 발전 추세에 따라 로보트의 응용환경이 점점 광범위해지고 있으며 무겁고 체력 소모가 큰 로동은 점차 로보트가 대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운반, 선별과 같은 일은 현재 안심하고 로보트한테 맡길 수 있는 수준이며 오류가 쉽게 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로보트가 훨씬 효률적”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로보트공학기술자라는 새로운 직업이 부상하고 있다. 이는 중국 로보트시장의 빠른 발전과 산업 스마트화 발전 추세를 잘 보여준다. 중국전자학회에서 발표한 〈중국로보트산업발전보고서(2022년)〉에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중국 로보트산업의 년평균 성장률이 22%에 달한다고 했다.
중국전자정보산업발전연구원 산업정책연구소 동개 소장은 “중국에서 산업용 로보트의 응용 분야가 2013년 25개 업계 대분류, 52개 업계 중분류에서 2021년에 이르러 60개 대분류, 168개 중분류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보트산업 발전은 관련 기술의 연구개발을 이끌고 관련 분야의 인재 수요도 늘인다.”고 덧붙였다.
6월 15일 제9회 중국(상해)국제기술수출입교역회에서 전시된 로보트를 체험하고 있는 관람객. /신화사
그러나 로보트 및 인공지능(AI) 분야의 인재 부족 문제가 최근 대두되고 있다. ‘제조업 인재 발전 계획 가이드’에 따르면 2025년까지 컴퓨터수치제어(CNC) 공작기계 및 로보트 분야의 고급인재 규모는 2배로 늘어나고 450만명의 인재가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상해쿠모(库茂)로보트회사 최고경영자(CEO) 유준승은 인력자원사회보장부가 로보트공학기술자를 새로운 직업에 포함시킨 것은 산업이 더욱 높은 차원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고급인재에 대한 수요가 한층 많아질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보트산업 인재 육성은 설비와 현장 등에 대한 요구가 높은 편이며 육성 기간도 길기 때문에 정부와 대기업이 투자를 늘이는 한편 완비한 인재 육성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화사